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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홀딩스, 태양광 덕 '흑자전환' 1분기 영업이익 35억원…웅진에너지 실적 호전 영향

김장환 기자공개 2014-05-15 09:21:00

이 기사는 2014년 05월 14일 18: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홀딩스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주력사업인 태양광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긍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웅진홀딩스는 14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3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3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29% 늘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415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5779억 원 대비 75.5% 줄었다.

이번 실적은 웅진홀딩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졸업한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손익이다. 지난 2012년 9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웅진홀딩스는 자산매각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거쳐 올해 2월에서야 법정관리를 벗어났다.

법정관리 졸업과 동시에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은 주력 사업이 태양광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웅진홀딩스는 지분 30.45%를 보유한 웅진에너지를 통해 태양광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다만 웅진에너지 등 계열의 1분기 실적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웅진홀딩스에 따르면 올해 태양광 사업은 긍정적 성장 전망이 점쳐지고 있다. 과거와 달리 정부 보조금 없이도 수익 경쟁력을 갖춘 사업안들이 세계 19개국에서 추진되고 있다. 특히 남미지역에서 태양광에너지 사업은 지난해 300㎽에서 올해 1.4GW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웅진에너지가 지난해부터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글로벌 전략지이기도 하다.

최근 130억 원대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안정적 투자금 마련에 나섰다는 점도 올해 업황 전망과 맞물려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웅진에너지는 지난달 16일 웅진홀딩스 등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방식의 130억 원대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시설자금에 100억 원, 나머지 30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웅진에너지가 업황 호전과 안정적 자금 확보를 통해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웅진그룹이 올해 계획하고 있는 웅진에너지 매각 절차 역시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웅진그룹은 2012년 9월 법정관리에 돌입한 이후 웅진코웨이, 웅진케미칼, 웅진식품, 웅진폴리실리콘 등 주요 계열사들을 매각하고 채무변제에 나섰다. 당시 회생계획안에는 웅진에너지 매각안도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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