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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銀, 몸집줄이니 수익도 감소 1분기 이자수익 전기비 4.1% 감소…CIR 66%로 비용통제 비상

윤동희 기자공개 2014-05-20 09:30:25

이 기사는 2014년 05월 16일 07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씨티은행의 수익성이 또 떨어졌다. 수익을 창출하는 이자부 자산 자체가 줄어들어 벌어들인 수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비용통제에는 실패해 총수익경비율이 66%에 육박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15일 1분기 기준 3400억 원의 총수익, 36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총 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14.3%, 전분기 대비 2.9% 줄어든 규모이고, 당기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36.9%, 전분기 대비 51.3%씩 감소했다.

수익이 감소한 데는 이자부자산이 줄어든 탓이 크다. 실제 한국씨티은행의 이자수익 중 대출채권 이자수익은 1분기 기준 399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 줄어들었다. 총 여신 규모는 같은 기간 1.1%, 기업 여신은 2.3% 감소했다. 그 결과 이자 비용은 같은 기간 22%를 줄였으나 수익 자체가 크게 줄어 순이자손익은 전년동기 대비 1.3% 떨어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비이자수익은 투자상품판매와 보험상품 판매 수수료 감소, 외환파생관련 이익의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40.4% 감소했다.

씨티은행 이자수익

다만 매년 자산을 줄여가던 한국씨티은행이 1분기에는 여신 규모를 소폭 늘려 눈길을 끈다. 이 은행의 1분기 총 여신 규모는 28조 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늘어났다. 기업은 6.1%, 가계는 1.7% 늘어났다. 하지만 순이자마진(NIM) 2.77%로 전분기 대비 0.09% 포인트 떨어져 수익성 개선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영업에서의 수익성이 악화됐을 경우 은행은 비용에 신경을 쓰는 편이지만, 한국씨티은행은 판매관리비 관리에서도 미흡한 성적을 냈다. 한국씨티은행의 1분기 판매와 관리비는 224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그 결과 판매관리비를 총 수익을 나눈 비율(CIR)이 65.9%로 상승했다. 1년 사이 10.6%, 1분기 안에 9.2%가 올랐다.

은행은 "지속적인 경영합리화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상승과 마케팅비용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판관비 상승 이유를 밝혔다.

한편 고정이하여신비율(NPL Ratio)은 전년동기 대비 26bps 개선된 1.16%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Coverage Ratio)은 리볼빙카드자산에 대한 추가적인 대손준비금 적립의 결과 전년동기 대비 85.7% 증가한 266.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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