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아주IB·대교, 배급사 'NEW' 구주 일부 매각 각 7만 주씩 2만 3000원에 처분···원금회수+상장시 흥행 유도 목적
김동희 기자공개 2014-05-19 08:20:52
이 기사는 2014년 05월 16일 11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네트워크와 아주IB투자, 대교인베스트먼트가 영화배급사인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보유 지분을 매각해 투자금 일부를 회수했다. 투자 원금을 되찾고 기업공개(IPO) 시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거래를 유도하기 위해서다.매각 주식수는 7만 주씩 총 21만 주이며 매각 가격은 주당 2만 3000원이다. 투자자문사와 자산운용사 6~7곳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KTB네트워크와 아주IB투자, 대교인베스트먼트는 투자원금(20억 원)의 80%인 16억 원씩을 챙겼다. 여전히 NEW 보통주 43만 주씩이 남아있어 각사 모두 100억 원(구주 매각가 기준)의 추가 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다.
물론 구주 매각에 어려움도 있었다. 기업가치가 너무 갑자기 크게 올라 벤처캐피탈 등 일부 투자자들이 매입에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KTB네트워크와 아주IB투자, 대교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2년 말과 2013년 초 NEW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에 20억 원씩을 투자했다. 인수한 주식은 50만 주씩으로 전환가격은 주당 4000원이다. 이번 처분가격과 비교해 보면 1년 6개월도 지나지 않아 기업가치가 5.75배나 더 높아진 것이다. 시가총액만 2327억 원에 달한다.
영화 배급사의 특성상 실적의 변동성이 큰 것도 투자를 기피한 이유중 하나였다. 지난해 7번방의 선물, 변호인, 신세계, 숨바꼭질 등이 대박을 터뜨리며 큰 수익을 가져다 줬지만 향후 이 같은 실적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NEW의 매출은 2012년 431억 원에서 지난해 말 1220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52억 원에서 197억 원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NEW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데 높은 점수를 주며 투자를 결정했다. 장외시장에서 NEW는 한 때 주당 2만 8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현재는 2만 5000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장예비심사도 청구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심사청구가격은 주당 1만 9000원에서 2만 9000원이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NEW 의 구주 일부를 매각해 투자원금의 대부분을 회수한 상황"이라며 "상장 후 매물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각 사별로 100억 원가량의 수익 달성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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