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리서치 인력 대거 영입 기존 4명에서 11명으로 확대… 7명이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
신민규 기자공개 2014-05-28 08:42:00
이 기사는 2014년 05월 16일 16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증권사 베테랑 애널리스트를 속속 영입하고 있다. 펀드매니저의 잦은 이직으로 몸살을 앓아온 삼성자산운용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용성과를 유지하기 위해 모델 포트폴리오 중심의 운용시스템을 갖추는 일환으로 리서치기능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출신 박희운 상무를 포함해 총 7명의 증권사 리서치 애널리스트를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센터 규모는 총 11명으로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최고 규모이며 11명의 평균경력은 17년으로 상당한 베테랑들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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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센터는 매크로팀 2명과 기업분석팀 8명으로 구성돼 있다. 고유선 전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가 거시경제를 분석하는 매크로팀장 자리를 맡았다. 이상원 전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매크로 전략 수석 자리를 맡았다. 지난해까지 리서치팀장을 맡았던 이정헌 팀장은 기업분석팀을 이끌게 됐다.
팀원은 섹터별로 전문성이 있는 애널리스트 위주로 영입했다. 현대모비스 출신으로 미래에셋증권에서 자동차업종을 맡았던 김윤기 애널리스트, 현대증권에서 음식료와 유통·제약업종을 맡았던 지기창 애널리스트, 한화투자증권에서 은행·보험·증권업종을 맡았던 심규선 애널리스트, 한화투자신탁운용에서 조선·해운·기계업종을 맡았던 모재상 애널리스트가 연초 이후 5개월에 걸쳐 삼성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자산운용이 리서치센터 인력을 대폭 보강한 것은 모델 포트폴리오(MP) 시스템의 안착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 포트폴리오란 하우스내 리서치센터가 제시하는 종목 포트폴리오를 실제 운용에 적용하는 것으로 리서치 내용이 주로 판단 근거가 된다. 형식적인 MP 제시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리서치의 수준이 높아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 연말까지 MP 복제율을 70% 수준까지는 높일 계획이지만 의무적으로 강요하거나 매니저 개인의 투자 아이디어를 배제하지는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외부영입 인력 대부분이 증권사 출신으로 셀 사이드에서 왔기 때문에 종목에 대한 의견을 상호 조율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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