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CVC아시아펀드에 1억달러 출자 약정 CVC아시아 4호 펀드, 35억 달러 규모로 성공리에 펀드 결성 완료
이재영 기자공개 2014-05-27 08:10:42
이 기사는 2014년 05월 20일 15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투자회사 CVC캐피탈파트너스(이하 CVC)가 35억 달러 규모의 아시아 4호 펀드 조성을 마쳤다. 국민연금은 CVC아시아 4호 펀드에 1억 달러를 출자하는 내용의 투자심사위원회를 지난주 열어 결의했다.20일 PE업계에 따르면, CVC는 최근 아시아 4호 펀드 결성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해 6월 펀드레이징에 나선지 1년 여만이다. 펀드 설정 규모는 35억 달러 규모로, CVC아시아 펀드들 중 41억 달러의 3호 펀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CVC아시아 4호의 펀드레이징 성공은 만기를 앞두고 있는 3호 펀드의 탁월한 성과 덕분으로 분석된다. 3호 펀드의 경우 연 IRR 30%대의 고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CVC아시아 3호 펀드의 기존 LP들 대부분이 4호 펀드에 출자 약정했다. 국내 기관투자가 중에서는 국민연금이 1억 달러를 출자 약정했다. 국민연금의 이번 출자는 CVC아시아 펀드에 대한 첫 번째 출자다.
PE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특정 PE운용사 펀드에 대한 첫 출자를 콘테스트 없이 결정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IRR(내부수익률)이 30% 육박하는 CVC 아시아 3호 펀드의 성공적인 결과를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라고 전했다.
CVC는 3호 펀드까지 총 7조 원(68억 4500만 달러) 규모의 아시아 펀드들을 운용해 왔으며, 특히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 투자에 상당한 강점을 보여왔다. 이번 아시아 4호 펀드 또한 동남아시아,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점으로, 소비재, 무선통신, 의료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활발한 투자를 계획 중이다.
CVC의 이번 4호 펀드 결성이 더욱 주목받는 까닭은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한 다수의 펀드레이징들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1년 미만의 단기간 내에 35억 달러를 모았다는 점이다.
2012년부터 35억 달러를 목표로 펀드레이징을 진행 중인 칼라일은 아직 20억 달러도 모으지 못하고 있고, TPG 역시 2012년부터 시작한 펀드레이징을 아직 마무리 짓지 못했다. 베어링PEA도 올해 초부터 6호 펀드 조성에 돌입했다.
한편, CVC캐피탈은 미국 씨티코프 벤처캐피탈의 유럽법인이 1981년 독립하면서 설립된 투자회사며, 유럽 펀드와 아시아 퍼시픽 펀드 등을 포함 총 운용자산은 60조 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1000억 여원(9800만 달러)에 KFC 한국사업을 인수키로 했다. CVC는 KFC 말레이시아 사업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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