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그룹, 도레이케미칼에 기술 이전 검토 닛카쿠 사장 등 방문…로우멜트 증산도 검토
채진솔 기자공개 2014-05-26 08:25:02
이 기사는 2014년 05월 21일 15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 도레이그룹이 도레이케미칼(옛 웅진케미칼)에 기술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도레이케미칼의 기존 사업부에 도레이그룹 경영 기술 노하우를 전수해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풀이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닛카쿠 아키히로(日覺昭廣) 일본 도레이그룹 사장과 섬유·소재 부문의 전문 기술자 2~3명이 지난 3월부터 도레이케미칼의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향후 경영계획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레이그룹은 원료(섬유), 필터, 소재(필름), 기타 등 도레이케미칼의 기존 사업부를 현 체제로 유지하되 원료 사업을 중점적으로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주력 사업인 섬유 부문의 매출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폴리에스터 단섬유 중 하나인 '로우멜트(LM·Low melting fiber)' 제품 효율성 확대 및 생산량 증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열접착용 섬유인 로우멜트(LM)는 영업이익율이 10%대를 웃도는 고수익 제품군으로 최근 휴비스를 비롯한 경쟁업체들이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고 있다. 일반 폴리에스터 섬유는 280도 이상에서 녹지만 로우멜트(LM)는 100~200도의 낮은 온도에서 녹는 섬유다. 인체에 유해한 화학 접착제를 대체하는 접착용 소재로 자동차용 부직포와 가구 조립 때 사용된다. 매년 9~10%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전망이 밝다.
이에 따라 도레이그룹의 전문 기술자들이 도레이케미칼에서 기술 고문 역할을 맡고, 자체 보유한 섬유 기술을 이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3월 일본 기술자들이 입국한 뒤 도레이케미칼의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제품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도레이케미칼이 연 2020년까지 매출 2조 원 달성 계획을 세우고 있어 사업 운영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자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도레이그룹 고위 관계자들이 도레이케미칼을 지속적으로 방문, 기술을 전수하고 수익성 극대화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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