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C, 이순규 회장 일가 자금 지원 나섰나 친인척 지분 매입...지배구조 의미 부여 어려워 '구설''
김장환 기자공개 2014-05-29 10:53:46
이 기사는 2014년 05월 29일 07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유화공업(대한유화)의 최대주주인 KPIC코포레이션이 이순규 회장 친인척의 지분을 사들였다.사실상 KPIC코포레이션이 이 회장의 개인회사이고, 별다른 지배구조 문제도 없다는 점에서 오너 일가에 대한 자금 지원 성향의 거래로 풀이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PIC코포레이션은 전날 이 회장의 형제인 이창희·국희 씨가 보유한 대한유화 주식 2만1200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사들였다. 거래가격은 6만7000원으로 총 매입가는 14억2040만 원이다.
KPIC코포레이션은 대한유화 지배구조의 정점에 서 있는 곳이다. 이 회장이 93.4%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6.6%는 부인 김미현 씨 몫으로 올라 있다. 이 회장의 완전한 개인회사인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지분 매입은 오너 일가에 대한 자금 지원 목적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배구조 강화에 별다른 필요성이 없는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다.
KPIC코포레이션은 이미 30.2%대 대한유화 지분을 쥐고 있었다. 이번 거래를 통해 지분율은 30.5% 수준으로 올라서는데 그쳤다.
한편 종합상사업체인 KPIC코포레이션은 대한유화의 원재료 매입, 제품 판매 등을 대행하며 일종의 '통행세'를 거둬들이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업체이기도 하다. 배당금을 지난 몇 년간 지불하지는 않고 있지만 이를 통해 이익잉여금을 크게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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