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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신용평가 3사에 중징계 통보 대표이사 등 임원진 대상…회사 징계 수위는 낮을 전망

민경문 기자공개 2014-06-17 09:54:38

이 기사는 2014년 06월 16일 1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당국이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진에 대해 중징계를 내릴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3일 국내 신용평가 3사의 주요 임원진에 대한 징계 결정을 개별 통보했다. 임원 징계의 경우 각 사 평가본부에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컨설팅 영역으로 확대될 지가 관심이다.

신용평가 3사는 이번 통보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감독원에 약 10일 간의 소명 기회를 가지게 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이를 반영해 오는 7월 초로 정해진 제재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용평가사 자체에 대한 처벌 수위는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영업정지와 같은 중징계도 예상됐지만 신용평가 업계의 구조상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위해서는 두 군데 이상의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아야 한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지난주 3개 신용평가사에 특별검사 결과와 징계 수위를 비공식적으로 통보한 것이 맞다"며 "사별로 징계 수위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의 홍보 및 컴플라이언스 담당자들은 이번 특별검사 결과 통보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꺼리고 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아직 금융감독원의 제재 심의위원회 일정이 남아있는 만큼 징계 수위에 대해서는 말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순으로 두 달여간 특별검사를 실시했다. 동양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법정관리 신청 전후에 B~BBB급에서 D로 급격하게 하향된 것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아울러 신용평가사들의 전반적인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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