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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앤텔, 임총서 김철 전 회장 사내이사 선임 경영공백 최소화 노력…사업목적 및 상호변경 등 정관변경안 부결

김세연 기자공개 2014-07-09 08:16:23

이 기사는 2014년 07월 08일 1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앤텔이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전 최대주주였던 김철 전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경영권 분쟁의 우려를 막고 기업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피앤텔은 지난 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참석주주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통해 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사 선임안 통과에 따라 김철 전 피앤텔 회장은 또 다시 사내이사로 올라섰고, 박재현씨가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로써 피앤텔의 이사회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각각 3인 등 총 6인으로 늘어났다. 사업목적 추가와 상호 변경 등을 골자로 한 정관변경안은 참석주주 의결권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하며 부결됐다.

피앤텔은 임시주총에서 의결권 가처분 대상인 보통주 749만 주에 대해 동일한 규모(397만 주)로 나눠 찬성과 반대를 표결토록 했다. 해당 주식이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따라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지만, 의사정족수(410만 주)의 출석 요건을 맞추기 위해 실질적 의결권 행사를 허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임시주총을 진행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피앤텔이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김 전 회장의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피앤텔은 지난 6월 한국거래소의 상장위원회로부터 6개월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이 때문에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자칫 기업 정상화가 차질을 빚을 경우, 상장 폐지로 이어질 수 있어 김 전 회장을 서둘러 선임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영권을 놓고 법적분쟁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 향후 임시 주총의 결의 사항이 변경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피앤텔 역시 공시에서 임시주총의 의결사항이 향후 의결권 분쟁과 관련해 소송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음을 밝히고 있다.

피앤텔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며 "김철 전 회장의 대표이사 선임 등을 통해 개선작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피앤텔SPC로 명의개서 된 주식은 질권이 설정돼 반대매매로 나올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기업구조 개선 작업 이전 법적공방을 해소하기 위해 '사고증권'으로 처리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피앤텔은 지난 4월 이후 최대주주의 경영권을 수반한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과 해지가 이어지며 경영권을 놓고 법적 공방에 휩싸였다. 지난 4월 이전 최대주주인 김철 전 회장은 피앤텔인수목적회사(피앤텔SPC)과 300억 원 규모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대금 납입을 앞두고 김 전회장이 돌연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해당 주식에 대한 주주 지위를 요구하는 가처분신청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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