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롯데역사·부천역사 지분매각 착수 롯데역사 지분 26.7% 등...매각주관사 선정 나서
김익환 기자공개 2014-08-19 08:16: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18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캠코)가 공공기관에서 위탁받은 ㈜롯데역사·㈜부천역사 지분 매각에 착수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 14일 한국철도공사 등이 보유한 롯데역사 지분 26.7%(96만주), 부천역사 지분 20%(8만주)를 매각하기 위한 주관사 선정에 착수했다. 캠코는 오는 29일까지 주관사 신청 접수를 받아 우선협상자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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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매각 대상은 철도공사가 보유한 지분 가운데 일부다. 철도공사·코레일유통은 현재 롯데역사 지분 31.67%(114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매각이 완료되면 5%(18만주)의 지분만 가져가게 된다. 부천역사도 한국철도공사가 지분 25%(10만 주)를 쥐고 있는데 이번에 매각하면 역시 5%(2만주)만 남게 된다.
캠코는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계획에 따른 출자회사 지분 매각"이라며 "출자회사의 중장기적 발전에 적합한 투자자에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철도공사는 부채감축 등을 위해 민자역사인 롯데역사·부천역사 지분 매각을 2010년부터 여러번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기획재정부는 2012년 철도공사의 롯데역사 등 지분을 캠코에 위탁매각키로 결정했고, 캠코도 이번에 매각에 나섰다.
롯데역사는 롯데그룹과 철도공사가 민자역사개발을 위해 1986년 설립했고, 영등포역·대구역에 민자역사와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신동빈 회장(8.73%)을 비롯해 롯데그룹 특수관계인이 68.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역사는 최근 3년간 연평균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1002억 원으로, 탄탄한 현금창출력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부채비율은 51.36%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갖췄다.
다만 2012년과 2013년 각각 2063억 원, 1256억 원의 고배당을 추진하며 이익잉여금이 크게 줄었다. 2011년말까지 7384억 원에 달하는 이익잉여금은 배당금 지출로 2013년말 4752억 원으로 급락했다. 종전까지 롯데역사의 배당금이 최대 170억 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2~2013년 배당금 규모가 급증했단 것을 알 수 있다. 당시 고배당은 철도공사의 요구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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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역사는 경구인터내셔널 등과 철도공사가 부천민자개발을 위해 설립한 업체로 부천역에 이마트부천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가 163억 원에 달하고 지난해말 부채비율은 91.4%를 기록했다. 연간 배당성향은 100% 안팎으로 해마다 한해 벌어들인 순이익 대부분을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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