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폴리스 "당분간 감마누 엑시트 없을 것" 키움인베스트 보유 주식 16억에 인수 후 보유
박제언 기자공개 2014-08-28 08:46:03
이 기사는 2014년 08월 25일 16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동통신용 기지국 안테나업체 감마누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가운데 유일한 기관투자자인 이노폴리스파트너스(이하 이노폴리스)의 매각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노폴리스는 보호예수가 풀리더라도 당분간 감마누 매각은 없을 것이라 강조한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노폴리스는 운용 중인 '2011KIF-이노폴리스IT전문투자조합'으로 감마누의 주식 20만 64주(지분율 8.31%)를 보유하고 있다.
이노폴리스는 감마누에 첫 투자 당시 신주를 인수하지 않았다.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지난 1999년 투자했던 감마누의 주식을 전량 인수했다. 이노폴리스의 이상진 대표가 한국IT벤처(현 키움인베스트먼트)에 재직할 당시 투자했던 감마누의 주식을 지난 2012년 다시 매입해 간 것이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감마누에 투자할 당시 주당 6만 7500원으로 15억 원(보통주 2만 2230주) 정도 투자했다. 이후 감마누는 무상증자와 무상감자, 액면분할 등의 과정을 거쳤다. 이로 인해 이노폴리스에 감마누 주식를 넘길 당시 18만 84주를 들고 있었다.
이노폴리스는 감마누의 구주를 주당 8000원에 총 16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 입장에서는 투자 당시 비슷한 수준에 매각한 셈이다.
이노폴리스는 상장 규정 상 감마누의 주식을 다음 달 중순까지 매각할 수 없다. 벤처금융의 투자기간이 2년 미만이면 1개월 간 매각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이상진 이노폴리스 대표는 "보호예수가 풀리더라도 현 시점에서는 매각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감마누나 시장 상황에 따라 엑시트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감마누는 국내 이동통신사에 통신용 기지국 안테나를 공급하고 있다. 기지국 안테나는 크기나 성능의 문제로 이동통신사들이 저렴한 중국제 제품 보다 국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설립 이후 안테나 분야의 기술력을 보유한 감마누가 이동통신사들을 주요 매출처로 잡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06년 회사가 감자를 진행한 이유는 공장사옥을 매입하며 늘어난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잠시 흔들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꾸준히 기술개발을 한 덕분에 다시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고, 지난 8월 중순 코스닥 상장까지 할 수 있게 됐다.
감마누는 지난 1분기까지 매출액 190억 원, 영업이익 53억 원, 당기순이익 3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292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 당기순이익 27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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