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한솔테크닉스 전담 증권사되나 4차례 유상증자 및 2차례 회사채 독식...발행사, 딜 수행능력 신뢰
이길용 기자공개 2014-09-11 16:42:21
이 기사는 2014년 09월 04일 15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0년 이후 네 번째로 증자를 추진하는 한솔테크닉스의 주관사는 이번에도 키움증권이었다. 한솔테크닉스는 과거 세 번의 증자에서도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는데 그 때마다 증자가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발행사가 키움증권의 딜 수행 능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이번 딜에서도 키움증권이 주관사로 선정됐다는 분석이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솔테크닉스는 이번에 추진하는 688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주관사로 키움증권을 선정했다. 키움증권은 2010년 이후 한솔테크닉스가 추진한 네 번의 유상증자에 모두 관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키움증권이 한솔테크닉스 증자 딜을 이번에도 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과거 진행됐던 유상증자를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얻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키움증권은 2010년 실시된 40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의 모집주선사로 참여해 한솔테크닉스와의 관계를 쌓았다. 당시 증자 방식이 주주배정으로 이뤄져 인수 부담이 없는 모집주선사에 머물렀지만 예정됐던 357억 원보다 증자 금액이 50억 원가량 늘어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평이다.
이를 계기로 키움증권은 2012년과 지난해 잇따라 실시된 한솔테크닉스 유상증자 딜의 주관사로 선정됐다. 두 번의 거래 모두 대주주의 증자 참여와 신사업에 자금을 투입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증자 발표 이후에도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 2012년 498억 원으로 예정됐던 증자 규모는 505억 원으로 소폭 늘었고 지난해에는 488억 원에서 537억 원으로 공모 규모를 늘려 성공적으로 딜을 마무리했다.
한솔테크닉스 유상증자는 키움증권에도 의미가 있는 딜이었다. 키움증권은 2012년 한솔테크닉스 증자를 통해 500억 원이 넘는 딜을 처음으로 단독 주관해 딜 수행 능력이 있음을 시장에 알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한솔테크닉스 유상증자를 연달아 주관해 더벨 리그테이블 유상증자 부문에서 한솔테크닉스가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2012년에는 회사채까지 책임졌다. 키움증권은 3년물 200억 원, 5년물 3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주관하며 한솔테크닉스의 전담 증권사로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주관사 관계자는 "과거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키움증권에 대한 발행사의 주관 능력 신뢰도가 높아졌다"며 "신뢰가 바탕이 돼 다시 한 번 키움증권에 딜을 맡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딜은 계열사에서 스스로 의사결정을 통해 주관사를 선정한다"며 "과거 딜을 수행하면서 회사 사정을 잘 아는 기존 주관사와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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