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 '주춤'‥ 딜로이트안진 '성큼' [thebell League Table/M&A 회계자문]1, 2위 간 조정점유율 1% 내로 좁혀
이동훈 기자공개 2014-10-01 17:30:28
이 기사는 2014년 09월 30일 20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Y한영의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3분기 실적만 놓고보면 완료 기준, 발표 기준 모두 4위로 밀려났다. EY한영은 상반기 깜짝 1위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연간 회계자문 리그테이블 1위를 노렸지만, 현 추세로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반면 잠잠하던 딜로이트안진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딜로이트안진은 3분기 기준 완료·발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3분기 누계 기준 완료 2위, 발표 1위로 뛰어올랐다.더벨이 집계한 2014년 3분기 M&A 회계자문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EY한영은 조정점유율 27.17%(11조6986억 원, 완료 기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까지 여유롭게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3분기 부진으로 2위와 차이는 0.64%로 줄었다. 3분기 실적에서 1위를 차지한 딜로이트안진은 조정점유율 26.53%(9조4186억 원)를 기록하며 EY한영을 바짝 추격했다.
EY한영은 3분기까지 완료 기준 신성건설과 도하인더스트리의 인수 실사 두 건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3분기 발표 실적 역시 도하인더스트리가 유일했다.
오히려 SK B&T 매각 등에서 인수 측에 금융자문과 회계자문을 동시에 제공한 것으로 확인돼 회계자문 거래금액은 줄어들었다. 더벨의 M&A리그테이블 기준에서는 회계법인이 동일 거래의 금융자문과 회계자문을 동시에 수행할 경우, 하나의 패키지 서비스로 간주해 금융자문 실적만 인정한다.
3분기 회계자문의 승자는 딜로이트안진이다. 3분기에만 완료 기준 1조8512억 원의 자문 실적을 추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딜로이트안진은 1, 2분기에는 각각 4, 3위에 그쳤지만, 3분기 누계 기준 2위에 올랐다.
딜로이트안진은 3분기에 사모투자펀드(PEF)의 굵직한 거래를 자문해 높은 실적을 거뒀다. 오릭스 PE의 현대로지스틱스 인수, 한앤컴퍼니의 한진해운 벌크선사업부 인수 자문을 맡았다. 모간스탠리 PE의 이노션 지분 30% 거래와 한화L&C 건자재사업부 인수 역시 딜로이트안진이 자문했다. SRS코리아를 인수한 CVC캐피탈도 대리했다.
발표 기준에서도 딜로이트안진의 선전이 돋보였다. 딜로이트안진의 3분기 누계 조정점유율은 53.73%(1조2830억 원)로 단연 선두다. 테크팩솔루션이나 콰이어트사이드(Quietside) 매각 작업이 끝나면 올 연말기준 완료 실적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상반기 완료 실적에서 2위를 차지한 삼정KPMG는 3위로 한 단계 밀렸다. 순위는 내려왔지만 3분기에만 1조431억 원(6 건)의 거래를 성사시켜 1위와의 격차를 7%포인트로 줄였다.
삼정KPMG는 3분기에 NH PE-글랜우드 컨소시엄의 동양매직 인수를 대리했고, 농우바이오 거래에서는 매각 회계 자문을 담당했다. 이 외에도 골드만삭스PIA의 대성산업가스 지분 인수자문과 DIP홀딩스의 SRS코리아 매각자문도 삼정KPMG가 맡았다.
삼일PwC는 3분기 다소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삼일PwC는 4대 회계자문사 중 상대적으로 금융자문에 주력하는 곳으로, 금융자문과 회계자문을 동시에 제공할 경우 금융자문 실적만 인정하는 더벨리그테이블 기준 때문에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곳이다. 하지만 이같은 핸디캡에도 불구 3분기에 약진, 완료 실적 2위에 오르며 4분기를 기대케했다.
삼일PwC는 동양파워 매각에서는 포스코에너지를 대리했고, 한진해운벌크선사업부 거래에서는 매각자인 한진해운을 대신해 거래성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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