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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캐피탈채 앞세워 선두 굳히기 돌입 [thebell League Table / DCM FB]KB-한국證, 대표주관 2위 싸움 치열

민경문 기자공개 2014-10-01 10:04:40

이 기사는 2014년 09월 30일 20: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증권이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나가고 있다. 대표 주관 실적에서 경쟁사와의 차이를 크게 벌여놓은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연말까지 1위 수성이 유력해 보인다. 오히려 KB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2위 경쟁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인수 부문에서도 대우증권이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뒤를 쫓는 KTB투자증권과의 실적 차이가 고작 200억 원에 불과하다. 여기에 3~4위인 부국증권과 KB투자증권과의 격차도 크지 않아 연내 순위 변동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KB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대표 주관 2위싸움 '치열'

30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3분기까지 5조 3050억 원의 여전채를 대표 주관했다. 상반기 실적(2조 6200억 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2위인 KB투자증권과는 약 1조 6000억 원까지 차이를 벌리며 사실상 1위를 굳히는 분위기다. 점유율(금액기준) 역시 유일하게 20%대를 넘어섰다.

대우증권은 특히 캐피탈채 영업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BS캐피탈(6800억 원)을 필두로 하나캐피탈(6700억), 현대커머셜(4700억 원), IBK캐피탈(3950억 원) 등이 대표적이다. 카드채 가운데는 롯데카드(3700억 원)와 신한카드(3400억 원) 채권의 대표 주관 실적이 눈에 띌 뿐 나머지는 1000억 원대 실적에 그치고 있다. 카드사 물량 확보에 주력했던 지난해와는 확실히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KB투자증권은 3분기에만 1조 8900억 원의 여전채 주관 실적을 추가하며 2위 자리(3조 7663억 원)를 지켰으나 대우증권을 따라잡기에는 버거워 보인다. 산은캐피탈은 관계사인 대우증권을 주관사로 뽑지 못하는 상황에서 KB투자증권에만 7400억 원의 물량을 밀어주며 최대 고객으로 자리 잡았다. JB우리캐피탈 채권(6200억 원) 역시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KB투자증권이 물량을 독점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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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3분기까지 3조 1283억 원의 대표 주관 실적을 기록하며 KB투자증권을 바싹 뒤쫓고 있다. 삼성카드(8200억 원)를 필두로 우리카드(5033억 원), 신한카드(3300억 원) 등 카드사들을 최우선 영업대상으로 삼은 것이 특징이다.

상위 3사를 제외하고 여전채 대표 주관 실적 10위권에 랭크된 증권사 면면은 큰 변화가 없다. 상반기 기준 4위와 6위였던 SK증권과 부국증권의 순위가 바뀌는 정도였다. 부국증권이 상반기 대비 두 배 이상 실적이 증가한 반면, SK증권은 고작 1300억 원어치의 대표 주관 물량을 늘리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조정 인수 부문 1~4위간 실적 격차 3000억 그쳐...연말까지 순위 변동 '주목'

인수 부문 역시 상반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우증권의 경우 수수료 비중을 고려한 조정 인수실적에서 계속 1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순수 인수 실적만 보면 2위인 KTB투자증권보다 고작 200억 원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부국증권은 조정 인수 순위에서 KB투자증권을 밀어내고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대표 주관 부문과 마찬가지로 인수 실적 역시 두 배 이상 올랐다. 1위인 대우증권과 4위인 KB투자증권의 조정 인수 실적 차이는 3000억 원 정도에 불과해 연말까지 이들 간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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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3분기까지 여전채 공모 발행액은 21조 9143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발행액이 13조 1859억 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3분기에만 8조 7284억 원이나 늘어난 셈이다. 국내 자동차 판매가 확대 추세를 보이면서 이에 대비한 캐피탈사들이 채권 발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정부의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이 하반기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어서 신용위험 상승을 우려한 일부 여전사들의 자산 규모 감축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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