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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야말 프로젝트' 수주 이달 완료 러시아 소브콤플로트와 쇄빙LNG선 5척 계약…총 15척 확보

강철 기자공개 2014-10-07 11:45: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06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러시아 '야말(Yamal) 프로젝트'에 투입될 15척의 쇄빙LNG선에 대한 수주 계약을 이달 중으로 완료한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중으로 러시아 국영선사인 소브콤플로트(Sovcomflot)와 쇄빙LNG선 5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한다. 이번에 계약하는 쇄빙LNG선 5척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순차적으로 소브콤플로트에 인도될 예정이다.

계약이 체결될 경우 대우조선해양은 야말 프로젝트에 들어갈 15척의 쇄빙LNG선에 대한 수주 계약을 모두 마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월과 7월 총 10척의 쇄빙LNG선에 대한 수주 계약을 소브콤플로트, 티케이(Teekay), 몰(MOL) 등과 체결했다.

야말 프로젝트는 시베리아 서쪽 야말반도에 위치한 천연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러시아 노바텍(Novatek)이 60%, 프랑스 토탈(Total)과 중국 CNPC(China National Petroleum)가 각각 2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개발을 통해 총 1650만 톤의 LNG를 생산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야말 프로젝트를 위해 3년 가까이 극지용 선박 성능 향상에 관한 연구개발(R&D)에 몰두했고, 지난해 7월 노바텍과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쇄빙LNG선을 최대 16척 공급하기로 하는 선표예약계약(선박건조를 전제로 도크를 예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 소브콤플로트와 쇄빙LNG선 1척에 대해 3억 1790만 달러(약 3338억 원) 규모로 첫 수주 계약을 맺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옥포조선소에서 야말 프로젝트 1호 수주 선박에 대한 강재 절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조에 돌입했다. 예상 완성 시점은 2016년 3월이다.

지난 7월에는 '캐나다 티케이(Teekay)-중국 CLNG' 컨소시엄과 6척, '일본 MOL-중국 CSD' 컨소시엄과 3척의 수주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각각 21억 달러(약 2조 2000억 원), 9억 3200만 달러(약 9786억 원)다. 빠르면 올해 말 건조를 시작해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박을 인도할 계획이다.

'티케이-CLNG' 컨소시엄은 선박을 인도받은 후 2045년까지 고정 용선료 계약에 따라 선박을 운영할 계획이다. 중국 CSD는 대우조선해양이 쇄빙LNG선 3척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차입할 4억 9000만 달러에 대해 채무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쇄빙LNG선 외에 추가적인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이 모두 쇄빙LNG선인 만큼 노바텍, 토탈 등 프로젝트 운영자들이 일반 LNG선을 비롯한 기타 선박에 대한 발주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용선 선사들이 일반 LNG선 등을 추가로 발주할 경우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동종업체들이 치열한 수주 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현 시점에서 추가적인 발주가 나올 거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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