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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창유업, 양산CC 인수 본계약 체결 임박 이르면 이번 주 SPA 체결‥거래금액 1200억 예상

이동훈 기자공개 2014-10-21 08:59:47

이 기사는 2014년 10월 15일 11: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제품 제조업체 희창유업이 관계사인 에이치씨글로벌과 컨소시엄을 이뤄 양산컨트리클럽(이하 양산 CC) 인수에 나섰다. 인수예정 금액은 총 1200억 원에 달한다.

15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희창인베스트먼트는 이르면 이번 주내에 본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본입찰에서 협성건설, 다이아몬드컨트리클럽 등과 경합을 벌인 끝에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희창인베스트먼트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희창인베스트먼트는 희창유업과 에이치씨글로벌이 양산CC 인수를 위해 공동 출자해서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에이치씨글로벌은 희창유업에서 제조하는 유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다. 희창유업과 에이치씨글로벌 모두 박창현 희창유업 회장이 대주주다.

희창인베스트먼트가 제시한 거래금액은 1200억 원 수준이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회원제 골프장 중에서는 최고 매각가다. 거래 대금은 대부분 채무상환에 쓰일 계획이다.

양산CC는 담보신탁채무 600억 원, 일반 회생채무 500억 원, 입회반환채무 1100억 원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희창인베스트먼트는 담보신탁채권 75%, 일반 회생채무 10%, 입회반환채무 60% 수준에 변제할 계획이다. 내부 현금과 금융권에서 조달 받은 자금 550억 원을 담보신탁채무와 일반회생채무의 즉시 변제에 사용한다. 입회반환채무는 양산CC를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한 뒤, 10년에 걸쳐 갚아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산CC는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한 골프장으로 회원제 27홀, 대중제 9홀 등 총 36홀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말 세화엠피(옛 유영금속)와 본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으나 최종 무산됐다.

당초 삼일PwC가 매각주관사를 담당했으나 매각에 실패했다. 이후 성도회계법인으로 매각주관사를 교체해 M&A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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