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희 롯데하이마트 사장, '1년짜리' 대표 된다 임시주총 재선임 후보 불구 2016년 정기주총까지 한시적 조건 붙어
문병선 기자공개 2014-10-17 09:16:04
이 기사는 2014년 10월 16일 11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병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사진)가 2016년 3월 정기주주총회일까지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2016년초 있을 롯데그룹의 정기 임원인사를 감안하면 대략 1년간 한시적으로 롯데하이마트 대표직을 맡는 셈이다.롯데그룹 출신이 아닌 옛 하이마트 출신인 한 대표에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절반의 신뢰, 절반의 견제' 시그널을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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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와 더불어 임기가 만료되는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 박동기 롯데하이마트 전략지원본부장, 문형구 사외이사 등도 모두 롯데하이마트 사내·외 이사 재선임 대상에 올랐다. 임기가 만료되는 허선 연세대학교 교수만은 재선임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 대신 김병배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신규 사외이사 후보에 올랐다.
이번 임시주총 안건 중 특이한 점은 사내·외 이사 임기를 2016년 정기주주총회 개최일까지로 못박았다는 점이다.
롯데쇼핑은 2012년 9월 하이마트를 인수하면서 그 해 10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금의 이사진을 구성했다. 하지만 당시 임기를 못박지는 않았다. 당시 이사진은 거의 그대로 2년의 임기를 모두 채웠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2016년 정기주주총회 개최일까지로 그 임기를 못박은 것은 한 대표에 대한 신임을 1년 가량만 더 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통상 매년 초 롯데그룹의 사장단 인사가 단행됨을 감안하면 그의 임기는 사실상 내년말까지다.
한 대표는 옛 하이마트 출신 인사 중 유일하게 등기이사에 올라 롯데하이마트 영업을 총괄해 온 인물이다. 그의 유임 여부에 대해 옛 하이마트 임직원의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롯데그룹 출신이 아니어서 대표 자리에 오래 머물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였다.
특히 롯데그룹이 인수한 기업의 수장을 임기가 끝날 경우 롯데쇼핑 인사들로 채웠다는 점도 한 대표의 퇴임을 전망하게 한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절반의 신뢰를 보낸 것"이라며 "아직은 롯데마트 내 숍인숍 매장 개점 등 한 대표의 역할이 많아 유임되는 거지만 2016년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롯데쇼핑 인사들로 대표이사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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