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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CFO, 2억어치 자사주 매입 '눈길' 실적발표 후 주가 연일 뒷걸음..."저평가 주식 사들인 것"

김익환 기자공개 2014-10-24 09:15: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3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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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주가가 연일 뒷걸음질치는 가운데 이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자사주를 적잖게 매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LG화학은 조석제 사장(CFO, 사진)이 자사주(보통주) 1000주를 주당 20만 4000원에 매입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주식매입대금은 총 2억 400만 원이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은 자사주 5800주(우선주 포함)를 보유하게 됐다.

CFO의 자사주 매입은 최근 LG화학 주가가 폭락하는 시점에 진행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LG화학은 지난 20일 3분기 실적발표를 한 다음날인, 21일 하루동안 주가가 14.16% 하락하며 하한가 직전까지 갔다. 이날 하루만에 LG화학의 시가총액이 2조 원이상 증발됐다.

LG화학은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조6639억 원, 357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30.8% 감소했다. 영업익이 크게 줄면서,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게 증권업계의 평가다.

일각에선 LG화학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주가연계증권)가 녹인(Knock in, 원금손실 발생 기준가격) 구간에 진입한 여파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LS 녹인에 따라 기초자산인 LG화학 물량을 한꺼번에 매물로 내놓아 주가가 급락했다는 것이다.

LG화학은 CFO의 주식매입을 사업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했다는 입장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저평가된 주식을 매입한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며 "사업의 경쟁력이나 구조로 봤을 때 향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란 자신감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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