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서울고속터미날 지분 추가 인수 한일고속 보유분 36만여주 930억원에 사들여
김일문 기자공개 2014-11-21 08:59:23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7일 09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가 서울고속버스터미날 지분을 추가로 인수했다.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는 추가 지분 매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내린 결정으로 분석된다.17일 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최근 자회사인 센트럴시티를 인수 주체로 내세워 서울고속버스터미날 지분 9.55%를 930억 원에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 대상 지분은 서울고속버스터미날 기존 주주인 한일고속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으로 신세계는 주당 25만 4000원에 한일고속 보유분 36만 여주를 인수했다.
신세계는 작년 센트럴시티를 통해 재무적투자자(FI)의 지분 38.74%를 2200억 원에 인수하면서 서울고속버스터미날의 단일 최대주주로 올랐다. 하지만 안정적인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추가 지분 매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최대주주는 센트럴시티지만 고속버스 운송 사업자로 구성된 서울고속버스터미날의 다른 주주들(한진, 천일고속, 동부익스프레스, 중앙고속 등)의 지분을 모두 합하면 열세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신세계는 서울고속버스터미날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면서 전체 지분율을 48.29%로 끌어올려 경영권 유지를 위한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는 지난 2012년 인천점을 경쟁사 롯데에 빼앗긴 뒤 서울 강남의 한복판인 반포에 대규모 신세계 타운 조성을 염두에 두고 센트럴시티와 서울고속버스터미날 지분을 잇따라 사들이는 등 공격적인 M&A 행보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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