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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에스 상장 앞두고 벤처캐피탈 회수 전략은? 회사 성장성 유지 기대감↑..지분 당분간 더 보유할듯

김세연 기자공개 2014-11-26 08:33:27

이 기사는 2014년 11월 24일 14: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시에스가 연내 코스닥 상장에 나서자 지난해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의 투자 회수전략이 주목된다. 투자가들은 대부분 높은 내부수익률(IRR)에 따른 즉각적인 엑시트보다 해외시장 진출 시점까지 회수를 미룰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포팅 및 전자문서 솔루션 전문기업 포시에스는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오는 12월 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포시에스는 주당 7500~9100 원(액면가 500원)에 총 130만 주를 공모해 최고 118억 3000만 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목표다.

포시에스는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대교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등이 기관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지난해 11월 전자문서 시장의 급속한 확대 움직임을 기대하며 포시에스에 총 60억 원을 투자, 보통주 91만 3799주를 인수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6566원이다.

투자에 나선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전자문서 생성과 관련된 소프트웨어의 차별성 부문에서 포시에스의 강점이 뚜렷했다"며 "전자문서의 모바일 플랫폼 비중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 부분에 중점을 둔 포시에스의 'OZ리포트'가 시장에 선제적인 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운용중인 '스틱팬아시아테크놀로지'를 통해 30억 원을 투자해 보통주 45만 6900주(9.37%)를 확보했다. 산은캐피탈과 대교인베스트먼트 역시 각각 'KDBC특허사업화투자조합2호'과 '대교신성장투자조합'를 통해 각각 20억 원, 10억 원을 투자해 보통주 30만 4599주(6.25%), 15만 2300주(3.12%)를 인수했다.

공모가격이 희망공모 밴드 상단에서 정해질 경우, 1년 새 최대 10억 원가량의 투자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는 셈이다. 내부수익률(IRR)은 38.8%에 달한다.

기관투자자들은 투자 시점에 따라 포시에스의 상장이후 1개월간의 보호예수 이후 내년 1월 말부터 지분 매각이 가능하다. 일단 대부분 투자자들은 상장 직후 투자회수보다는 해외시장에서의 성장성 추이에 따라 엑시트를 결정하겠다는 목표다.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포시에스의 향후 성장성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모바일용 전자문서생성기(e-form)의 매출 확대와 기존 시스템간 연계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가 회사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며 "당장 엑시트에 나서기보다 이러한 매출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면밀히 검토한 이후 회수 시점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페이퍼리스 시스템의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높은 범용성을 보이는 포시에스의 OZ시스템의 해외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며 "투자기간이 길지 않은 상황이었고, 성장성에 주력한 투자가 대부분이었던만큼 당분간 투자를 유지하는 것이 타당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전자문서 솔루션 개발업체인 포시에스는 지난 200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하지만,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태양광 회사 미리넷과 합병한 이후 2008년 물적분할을 통해 별도의 회사로 거듭났다.

조종민 포시에스 대표이사는 "지금은 전자문서가 트렌드로 급부상하는 등 상황이 달라졌고 전자문서만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데다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과거 사례를 겪은 이후 한 가지 분야에만 집중해야 좋은 결과가 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이전과는 다른 기업의 성장 가치를 강조했다.

포시에스는 지난해(6월 결산법인) 매출 120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4.6%, 20% 가량 증가한 수치다. 포시에스는 오는 12월 10~11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12월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동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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