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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인사 키워드, ‘해외파+재무통’ 박찬형 부사장·백훈 상무 내정자, 해외법인·재무업무 경험

장지현 기자공개 2014-12-05 08:41:53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4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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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은 해외사업을 경험한 재무통을 전진배치하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제일기획은 2015년 인사발표를 통해 박찬형 전무(왼쪽 사진)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고 4일 밝혔다. 백훈 재무팀장(오른쪽 사진), 송윤석 경영진단팀장, 정원화 더 사우스(The South) 4팀장도 각각 상무로 승진한다.

주목할 만한 것은 임원 승진자 4명 가운데 2명이 재무업무 담당자라는 점이다.

박찬형 부사장 내정자는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10년 삼성전자 구주(SELS) 경영지원 팀장을 맡았고, 2011년 제일기획 CFO(최고재무관리자)를 맡는 등 줄곧 재무업무를 해왔다. 박 부사장은 1959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백훈 상무 내정자 역시 재무업무를 오랫동안 해왔다. 백 상무는 1991년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제일기획에 입사했다. 영국법인에서 관리주재원으로 재무업무를 맡았으며 2011년 제일기획 본사 재무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박찬형 전무는 원래 제일기획 CFO였고 직위만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바뀌는 것"이라며 "백훈 재무팀장은 박찬형 전무 아래서 실무를 담당하는 역할을 계속 해 나간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해외법인'에서 일했다는 이력이 있다. 박찬형 부사장 내정자는 2006년 삼성전자 유럽법인인 SELS 법인장을 맡아 5년 동안 해외법인 생활을 했으며, 백훈 상무 역시 제일기획 영국주재원에 오랫동안 있었다.

이는 제일기획이 삼성전자 등 계열사의 부진 속에서 비용 관리를 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신사업부문인 '해외사업'에서도 감각이 있는 인재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일기획은 삼성전자 실적 부진으로 올 3분기 매출 6015억 원, 영업이익 2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31.4%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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