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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실적 고공행진으로 '승진잔치' 김화응 대표이사, 사장 승진 등…그룹 내 리바트 위상도 높아져

김선규 기자공개 2014-12-15 13:53:0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12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리바트가 실적 고공행진 덕분에 승진잔치를 벌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15년 임원인사를 통해 현대리바트의 김화응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아울러 최수환 영업담당 부장과 박남걸 B2B사업 부장을 임원으로 신규 선임하는 승진인사도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한 보상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지선 회장이 주도한 첫 인수합병 작품인 현대리바트의 실적 개선은 정 회장의 경영능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덕분에 화끈한 보상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리바트는 현대백화점으로 인수된 이후 2년 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다. 실제 2012년에는 매출 5049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매출 3.1%, 영업이익 64%가 감소했다. 더욱이 이케아의 한국진출 등 가구시장의 지각변동을 앞두고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섰다.

하지만 지난해 김화응 사장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현대리바트는 변하기 시작했다. 김 사장 주도 하에 현대백화점 출신 임원들이 사업부 통폐합과 구조조정 작업에서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위해 사업구조 개편을 단행했고, 생산설비 시스템 정비로 생산성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비용절감과 수익성 개선 효과를 이뤘다.

구조조정 효과는 올해 1분기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우선 생산성 개선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신규투자도 단행했다. 현대리바트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후시설을 교체하고 공정 프로세스 개선 작업을 지속해왔다. 이를 통해 제품의 생산 및 공정 부문을 표준화해 품질을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 덕분에 생산효율성 증가로 원가율은 81%에서 77%까지 하락했다

동시에 공격적 유통망 확대를 통한 B2C시장 공략도 빛을 보기 시작했다.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으로 입점을 확대해 가정용 가구의 매출을 늘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직영점 리뉴얼과 매장 통폐합도 B2C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가정용 가구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했다.

체질개선 효과는 곧바로 재무제표에 반영됐다. 현대리바트의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491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개선폭도 컸다. 영업이익이 321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무려 258% 증가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그룹 내 홈쇼핑 채널을 통해 추가적인 유통망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방용 가구 성장을 통해 B2C 사업부 성장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 성장성 또한 긍정적이다. 특히 김화응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 내 현대리바트 위상에도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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