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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NH투자증권, 첫 상품은 '특판ELS' 조기상환 유리하고 녹인구간 낮춰 안정성 확보…역마진 우려는 존재

송종호 기자공개 2015-01-12 17:50:55

이 기사는 2015년 01월 06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 이후 시장에 내놓은 첫 상품은 특판 주가연계증권(ELS)이 될 전망이다. 통합 기념 고객 감사 이벤트 차원에서 내놓은 특판 ELS는 기존 ELS보다 1%가량 수익률을 높게 제시하고 조기상환에 유리한 상품구조를 지녔다. 특판ELS에 가입하는 고객의 경우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에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을 제공하는 등 타상품의 교차판매율을 높여 통합이후 신규 고객 확보를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 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오는 8일부터 이틀간 '스텝다운 조기상환형ELS10000호'를 포함해 5개 특판ELS와 하이파이브형 ELB650호 1개를 판매한다. 이들 상품은 3년 만기에 1차 조기상환조건이 90%초반이거나 85%까지 낮춰 조기상환이 유리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기초자산은 코스피200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탁스50(EuroStoxx50)지수 등이 편입됐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가장 많이 판매돼왔던 상품 중에 조기상환을 유리하게 베리어 수준을 조정했다"며 "수익률을 55~100bp가량 높여 투자자에게 유리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특판ELS

같은 기간, 같은 기초자산을 편입시켜 판매하는 한국투자증권의 ELS5407호는 95-95-90-90-85-85 수준의 수익률은 연 8%, 삼성증권 ELS11343호, 미래에셋증권 ELS7032호의 경우도 90-90-90-85-85-85베리어에 각각 연 6.6%와 연 7%의 수익률이 제시됐다. NH투자증권의 경우 8.2%~10%로 경쟁사와 비교해 많게는 3%이상 수익률이 높다.

녹인 구간도 일반적인 60%를 깨고 45%까지 낮춰 투자자를 유인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녹인 구간을 낮춘 경우 수익률을 많이 높일 수는 없었지만 이 경우에도 경쟁사보다 1%가량 높은 수익률로 고객 감사 이벤트를 실행할 것"이라며 "단지 투자자를 유인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안정성을 강화한 상품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역마진은 부담이다. 이미 지난해 NH농협증권의 경우 통합전 고객확보를 위해 특판ELS를 내놨다. 당시 NH농협증권이 내놓은 특판ELS는 청약율이 700%를 넘기는 등 고객 호응이 뜨거웠지만 금융감독원으로 지도를 받은 바 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역마진을 감수하면서 특판 ELS를 내놓는 점은 다소 손실을 보더라도 특판 판매로 통합 이후 시장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을 것"이라며 "손실이 있겠지만 유입된 고객이 장기적으로 NH투자증권 고객으로 남을 경우 꼭 손해를 본다고 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역마진이 나올만큼의 상품구조도 아니고, 한정된 기간에만 판매하는 특별 이벤트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고객 감사 이벤트를 3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영업점을 방문해 상담만 받아도 100% 당첨 즉석복권을 선착순 3만 명에게 제공하고, 피싱이나 금융사기로 인한 금전적 손해를 입은 경우 최대 300만 원까지 보상해주는 '증권계좌 안심보장 서비스'를 홈페이지에서 신청한 고객 선착순 3만 명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의 첫 거래 고객이 연금저축상품이나 전략추천 상품에 가입하면 상품 가입 금액만큼 연 4.0%의 특판 RP(91일물)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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