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차이나랩' 판매 열풍 [추천상품 분석]상해종합지수 1년새 60%↑…9곳 중 5곳 추천상품 편입
송광섭 기자공개 2015-01-22 09:44:15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4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랩어카운트 시장에 '차이나'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11월 홍콩과 상하이 증시 간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퉁이 시행된 이후 중국 증시가 본격적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저금리 기조에 판매사는 물론,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도 중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14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국내 9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올 1분기 추천 랩어카운트를 집계한 결과, 중국에 투자하는 상품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련 랩 상품을 추천하고 있는 곳은 대우증권, 유안타증권,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5개 사였다.
상품별로 보면 대우증권은 'KDB대우 중국 장기가치투자랩', 유안타증권은 '위 노우 차이나랩(We Know China Wrap)', 하나대투증권은 '중국 1등주랩', 한국투자증권은 '아임유랩-후강퉁고배당플러스', 현대증권은 '현대able 보세라 차이나랩' 등을 추천상품 라인업에 올렸다.
이들 증권사는 지난해 4분기 추천상품으로 배당주나 자산배분 관련 랩 상품을 꼽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중국 시장이 살아나는 데다, 올해에도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중국 관련 랩 상품을 새롭게 추천하고 나섰다.
후강퉁 시행 이후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상하이 증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상승하고 있다. 후강퉁이 시행된 지난해 11월 17일 기준 2486.79에 머물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3일 기준 3235.3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월 말(2033.08)과 비교하면 60%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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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정부의 개혁이 중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감과 증권사의 경쟁력이 향상된 점 역시 긍정적인 부분이다. 실물 경제와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돼 향후 중국 증시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2% 안팎의 저금리 때문에 중국 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PB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 시장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많아지는 추세"라며 "일부 발 빠른 고객들은 이미 중국 관련 상품에 투자해 이익을 거뒀다"고 전했다.
이밖에 자문형 랩 상품도 추천상품에 상당수 이름을 올렸다. 이 상품은 전문성 제고를 위해 특정 자산운용사나 투자자문사가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선별해 자문하는 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9개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3곳이 추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쿼드자산운용과 V&S투자자문이 자문하는 '미래에셋 Best Selection 자문형랩어카운트' 2종을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추천했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도 쿼드자산운용이 자문하는 자문형 랩 상품을 추천상품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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