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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인베스트먼트, 바이오포커스 투자금 회수 2년2개월만에 ROI 30%···SKT자회사 나노엔텍에 처분

김동희 기자공개 2015-01-26 08:32:39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0일 13: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가 체외진단기 생산업체인 바이오포커스 투자로 짭짤한 수익을 챙겼다. 비상장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이끌지는 못했지만 SK텔레콤의 자회사인 나노엔텍과의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투자 2년 2개월만에 30%의 투자수익률(ROI)을 달성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B인베스트먼트는 이날 바이오포커스 상환전환우선주(RCPS) 13만 435주(지분율 30.1%)를 나노엔텍에 처분했다. 매각금액은 주당 3만 300원으로 총 40억 원을 받았다. 나노엔텍은 H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RCPS외에 서정구 대표이사의 보통주 2만 1673주를 같은 가격에 매입했으며 이경진씨가 갖고 있던 주식매수선택권(4만 3000주, 5.0%)도 주당 6721원에 인수했다. 경영권을 포함한 인수 대금은 총 49억 원으로 바이오포커스 지분 35.09%를 확보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2012년 10월 'KoFC-튜브 파이오니어챔프 2011-12호 투자조합'을 통해 바이오포커스 RCPS에 30억 원을 투자했다. 인수단가는 주당 2만 3000원으로 이번 매각가격보다 31% 낮다. 투자 2년 2개월만에 ROI 31%를 달성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체외진단 사업의 성장성이 높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고 있었던데다 바이오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영업이익도 달성하고 있어 투자를 결정했다.

실제로 2011년 매출 30억 원에 당기순익 4300만 원을 달성한 바이오포커스는 2012년 매출 50억 원에 당기순익 5억 원을 기록했다. 2013년에도 매출 52억 원에 당기순익 3억 원을 올렸다.

HB인베스트먼트는 투자전 기업가치를 70억 원으로 평가했다. 나노엔텍이 인수키로 한 기업가치 131억 원 보다 46.9% 낮은 수준이다.

바이오포커스 관계자는 "2010년 30억 원을 투자했던 HB인베스트먼트가 이번 지분 매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게 됐다"며 "사전 협의를 통해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KoFC-튜브 파이오니어챔프 2011-12호 투자조합은 2011년 55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산업은행(옛 정책금융공사)와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이 조합은 세컨더리펀드로 PEF본부의 이귀진 상무가 대표펀드매지저를 맡았다. 기준수익률은 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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