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름값 수입 얼마나 될까 향후 3년간 7000억 육박...자체사업 확대 방침
김익환 기자공개 2015-02-06 08:55: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04일 10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 지주사 SK㈜가 향후 3년간 SK 브랜드 사용료로 7000억 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나타났다. SK㈜는 계열사 의존도를 낮추는 차원에서 다양한 자체사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는 17개 계열사와 2015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SK 브랜드 사용계약을 지난 1월 체결했다. 브랜드 사용계약 규모는 6997억 원으로 설정했지만, 계열사 매출 추이에 따라 거래금액은 달라진다.
계열사별로 보면 SK에너지의 계약규모가 2061억 원으로 가장 컸고 SK하이닉스(1038억 원), SK텔레콤(781억 원), SK건설(568억 원), SK종합화학(560억 원), SK네트웍스(392억 원) 등의 순이었다.
SK는 2009년 1월 1일부터 계열사와 SK브랜드 사용계약을 체결해 사용료를 걷고 있다. 상표권 사용 수익은 SK 브랜드를 쓰는 계열사 매출액(광고선전비 등 제외)의 0.2% 수준이다. SK는 계열사로부터 매달 사용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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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브랜드 사용수입은 계열사 매출 신장에 따라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브랜드 사용수입은 2011년 1430억 원에서 2012년 2105억 원, 2013년 2297억 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는 1749억 원을 기록했다. 브랜드 사용수입은 SK는 주력 현금창출원으로 배당금 다음으로 실적에 기여하는 비중이 높다. 본사 사옥 임대 수입도 올리고 있지만 비중은 크지 않은 편이다.
SK는 향후 자체사업 발굴로 사업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실제로 계열사와 공동으로 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아발그룹과 조성하는 중남미 합작펀드에 공동출자키로 지난해말 결정했다. 펀드 출자규모는 1억 달러로 SK그룹과 아발그룹이 각각 5000만 달러씩 출자한다. 투자 대상은 중남미 지역 교통·가스·전력·ICT·자원개발 인프라 등이다.
SK 관계자는 "2009년부터 브랜드 사용료를 받아왔고, SK하이닉스가 그룹에 편입되면서 브랜드 사용료 수입이 늘었다"며 "계열사에 의존하는 수동적인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에너지를 비롯한 다양한 자체 사업을 계열사 등과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주요 대기업은 2000년대 초중반부터 주로 지주사가 브랜드를 소유·관리했고 계열사로부터 브랜드 사용료를 받았다. 통상 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를 제외한 금액에 0.05~0.4%(브랜드로열티 요율)를 수령했다. 키움증권 등에 따르면 국내 그룹 가운데선 CJ가 브랜드로열티 요율이 0.4%로 가장 높은 축에 속했다. SK와 LG, LS, 풍산홀딩스, 아세아 등이 0.2%다. GS는 GS칼텍스가 0.1%, 여타 계열사가 0.2%다. 한진칼은 0.25%, 코오롱은 0.3%이며 대상홀딩스와 삼양홀딩스는 0.15%다. 삼성은 20여개의 계열사가 공동으로 브랜드 소유권을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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