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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풀무원식품 과거 인연 이어갈까 예상 시총 6000억 안팎…공모규모 1000억~1500억 원 추정

신민규 기자공개 2015-02-13 11:20:46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1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풀무원식품이 금명간 IPO 대표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을 놓고 일주일 넘게 저울질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과거 풀무원의 지주회사 전환 작업에 참여한 적이 있어 인연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풀무원식품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본사에서 주관사 선정을 위한 PT를 진행했다. PT에서는 밸류에이션 책정방안 및 적정 공모가격, 공모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의 경우 과거 윤병운 커버리지본부장과 김형진 커버리지본부 GI부(제너럴 인더스트리부) 부서장이 풀무원 지주회사 전환작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풀무원은 2008년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현재 풀무원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가 비상장사라 풀무원식품을 포함해 추가적인 딜을 기대해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때문인지 NH투자증권은 풀무원식품 IPO 작업에 적지 않은 인력을 투입해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모습이다. NH투자증권은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승인율이 높아지고 있는데다가 신규상장 목표 기업수를 높게 설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주관사의 세일즈 마케팅 능력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진 점을 PT에서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공모자금의 신속한 유입을 위해 상장 시점도 앞당겨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8월과 10월 중에 8월 상장안을 유력하게 제시했다. 감사보고서가 나오는대로 1분기 검토를 거쳐 오는 4월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자회사 실적이 부진한 풀무원식품의 특성상 몸값을 높이기 위해 PER 방식보다 EBITDA 방식을 활용한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풀무원식품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113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감가상각비는 25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연환산할 경우 EBITDA는 500억 원 안팎. 올해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한다고 가정할 때 EBITDA를 600억 원까지 추정해볼 수 있다.

피어그룹(CJ제일제당, 대상, 오뚜기 등) 평균 EV/EBITDA 배수를 11배 내외로 적용할 경우 에퀴티 밸류는 대략 6000억 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과 대우증권 모두 적정 시가총액으로 5000억 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구조는 구주매출 외에 신규투자 자금 확보를 위해 신주모집을 병행, 약 25~30%를 공모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상장 후 시가총액을 감안할 경우 공모규모는 1000억~1500억 원 사이를 오갈 전망이다. 과거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스텔라인베스트먼트홀딩스가 보유 중인 지분이 구주매출 대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풀무원식품 지분은 모회사인 풀무원이 75.8%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 24.2%는 사모투자펀드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자회사 스텔라인베스트먼트홀딩스가 전환우선주(CPS)로 갖고 있다. 앞서 스텔라인베스트먼트홀딩스는 2011년 풀무원식품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업계에서는 풀무원식품의 해외 자회사 실적이 안좋지만 미국을 제외한 중국과 일본에서의 성장성에 점수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풀무원식품은 해외부문에서 164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자회사인 풀무원USA(-120억 원)가 가장 부진했고 아사히식품공업(-46억 원)이 뒤를 이었다. 상해포미다식품유한공사(-9억 원), 북경포미다식품유한공사(-15억 원) 등 중국쪽 상황이 나은 편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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