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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오너家, 지난해 배당금 '515억' 건설 유증 참여로 1391억 지원...계열사 투자금 마련 도움

김익환 기자공개 2015-02-23 08:55: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3일 14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 오너일가가 올해 ㈜GS를 통해 515억 원의 배당금을 수령한다. 지난해 그룹 계열사 투자에 적잖은 자금을 쏟아 부은 오너일가로선 빈금고를 두둑하게 채울 전망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그룹 지주사 ㈜GS는 결산배당으로 주당(보통주 기준) 12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137억 원에 달한다.

이번 배당으로 GS그룹 오너일가 49명은 515억 원의 배당금을 수령하게 된다. 오너일가 가운데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53억 원의 배당금을 수령하고,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49억 원),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32억 원) 등이 그 다음으로 많은 배당금을 받게 된다.

GS 배당금은 지난해(1279억 원) 대비 11% 가량 감소했지만 실적 악화를 감안하면 배당금 감소폭이 크지 않았단 평가다.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의 무더기 영업손실 여파로 GS는 지난해(연결기준)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로 각각 343억 원, 320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자금지출 규모가 컸던 오너일가로선 GS 배당으로 자금 융통에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오너일가는 지난해 6월 12일 GS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해 1375억 원을 납입했다. 오너일가 14명이 신주 498만 3081주를 주당 2만 7600원에 취득했다.

허창수 회장이 536억 원을 투자해 출자 규모가 가장 컸고,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264억 원), 허정수 GS네오텍 회장(202억 원), 허명수 GS건설 부회장(165억 원),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103억 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오너일가 일부는 출자금 마련을 위해 GS건설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아울러 오너 4세는 지난해 주식가치가 크게 떨어진 ㈜GS 주식을 잇따라 매입하며 적잖은 자금을 쏟아 부었다. 지난해 GS그룹 4세 14명은 GS 지분 72만 3867주를 사들였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장남인 허서홍씨는 지난해 일곱 차례에 걸쳐 GS 주식 14만 2500주를 38억 원에 매입했다. 허창수 회장의 장녀 허윤영 씨가 7만3720주, 허연수 GS리테일 사장의 장남 허원홍 씨가 6만6927주, 허진수 부회장의 차남 허진홍 씨가 6만4650주, 허명수 부회장의 장남 허주홍 씨가 5만3350주를 인수했다.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의 경우 코스모그룹 계열사 지원을 위해 적잖은 자금을 쏟아부었다. 허 회장은 지난해 코스모그룹 계열사에 빌려준 200억 원 안팎을 출자전환하는 방식으로 빚을 탕감해줬다.

GS 배당금은 그간 오너일가의 '화수분' 역할을 해왔고, 오너일가는 2004년~2013년까지 4485억 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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