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스, 100억 규모 투자유치 추진 텔레매틱스 등 차량 전장 전문 업체‥국내 주요 VC들 투자 검토 중
이재영 기자공개 2015-02-26 08:17:31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3일 0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전장 부품 전문업체인 이씨스가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다. 이씨스는 텔레매틱스 등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량용 IT 전장 부품 전문업체다.2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이씨스는 최근 총 104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결정하고, RCPS를 인수할 주요 벤처캐피탈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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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설립된 이씨스는 차량용 IT 전장 부품 전문업체로, 최근 차량용 전장 산업 내에서 새로운 개척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텔레매틱스(Telematics), 지능형 교통 시스템(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 ITS) 등 통신과 결합된 전장 부품들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주요 벤더인 이씨스는 모든 통신기술에 대응이 가능할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통신 전장 전문업체로 평가받는다. 주력 제품으로는 DSRC 통신기술이 적용된 일체형 하이패스 단말기(ETCS), 현대·기아차의 블루링크, 모젠, 오토큐 등에 활용되는 통신기술 기반의 텔레매틱스 모듈, 4세대 블루투스-와이파이(WiFi) 통합모듈 등이 있다.
차세대 ITS 표준인 WAVE 통신모듈과 적용 단말기 등에 대한 기술을 확보해 향후 ITS가 본격화 된다면 새로운 수익원 확보가 가능하다. 정부가 2016년까지 구축 중인 제2영동고속도로 지능형 ITS 사업에 중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정부가 WAVE를 전국 교통망에 적용한다면 인포테인먼트와 ITS가 결합된 스마트카 시장을 앞장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5.5% 증가한 540억 원이 예상되되며, 5%대의 영업이익(31억 원)과 3%대의 당기순이익(16억 원) 등 견조한 이익률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공장 증설이 마무리된다면, 수익률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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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EU, 러시아 등지에서 의무 장착되는 긴급구난용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이-콜 시스템(e-Call System)의 납품을 개시, 매출 증가와 시장 다변화 등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의 신차개발 프로세스에 Body Control Module 등 통신 관련 전장 부품 개발 업체로 선정돼 상용화를 진행 중이며, 현대·기아차 차량 내 4세대 블루투스-와이파이(WiFi) 통합모듈 장착이 확대되면서 독점 공급의 수혜도 시작되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도 기술개발을 위한 비용으로 대부분 활용될 계획이다. KDB산업은행, 대경창업투자 등 기존 투자자들의 우선주 상환 등에도 일부 활용된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현재 현대모비스에 대부분 의존한 매출구조도 EU, 중국 등의 수출과 수입차 AVN(Audio Video Navigation) 모듈 납품 등을 통해 다변화될 것"이라며 "정부의 ITS 사업이 본격화된다면 이씨스는 획기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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