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손해율 주범 '뉴욕지점' 특별관리 돌입 뉴욕지점, 116억 IBNR 적립으로 손해율 131.4%
안영훈 기자공개 2015-02-26 11:04:49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5일 19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화재가 뉴욕지점에 대한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뉴욕지점 손해율 급증이 2014 회계연도(1~12월) 동부화재의 보험영업손실폭 확대의 주범 중 하나로 손꼽힌 탓이다.25일 동부화재는 2014 회계연도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손해율 급증으로 인해 보험영업손실 규모가 388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2061억 원이나 보험영업손실이 늘어난 것은 손해율 급증 탓이다. 동부화재의 2014 회계연도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86.8%였고, 손해율 상승 기조는 전 보험종목에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에선 각각 3.1%포인트, 2.4%포인트 손해율이 상승했고, 일반보험에선 무려 8.8%포인트나 손해율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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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보험 손해율 급증의 주범은 해외지점 중 하나인 뉴욕지점이었다. 동부화재 뉴욕지점의 손해율은 131.4%로, 전년 동기 대비 60.1%포인트나 상승했다. 해외지점 평균 손해율 상승폭 18.8%포인트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뉴욕지점 손해율 상승은 지난 2013년 발생한 이상 한파에 따른 미보고발생준비금(IBNR) 116억 원 추가 적립에 기인한다.
김영만 동부화재 부사장(CFO)는 "LIG손보 뉴욕지점 경영부실이 발생한 지난해 본사 계리사와 현지 계리사의 점검 결과 뉴욕지점에 대한 대규모 IBNR 적립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단 동부화재 뉴욕지점의 경우 타사와 달리 소상공인종합보험 중심으로 추가적인 손해율 급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뉴욕지점의 경우 물건 구조조정 등 앞으로 외형확대보단 손해율 안정화에 집중하는 특별관리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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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 급증에 따른 보험영업손실 확대로 외형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0조7140억 원의 원수보험료를 기록한 동부화재는 전년 동기 대비 3.4% 줄어든 4950억 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세전이익은 줄었지만 동부화재의 당기순이익은 법인세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4003억 원을 기록했다. 김영만 부사장은 "지난해 결산에서 900억 원의 이월결손금을 반영했고 이에 대해 216억 원의 법인세를 인정받으면서 세전이익 축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화재는 지난해 구축한 손해율 태스크포스팀(TF팀)에서 도출한 손해율 관리 전략을 통해 2015 회계연도 목표 손해율을 0.7%포인트 개선된 86.1%로 정했다. 손해율과 함께 보험영업손익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비율 목표는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17.5%로 정했다.
전사적 사업비율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성장 고정비용율 상승분 0.2%포인트, 지난해 완료한 2000억 원 규모의 차세대 전산 시스템 구축비용의 감가상각(4년간 매년 500억 감가상각)에 따른 상승분 0.1%포인트, 판매비 증가 상승분 0.1%포인트 등 총 0.4%포인트 상승분을 반영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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