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파, 지난해 벤처투자 '으뜸' [한국벤처캐피탈대상]2014년 벤처투자 1236억..올해 1800억 목표 -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상
박제언 기자공개 2015-03-02 08:49:11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6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가 2014년 한 해 동안 가장 적극적인 벤처기업 투자에 나섰다. 벤처조합에서만 1236억 원을 투자집행해 벤처캐피탈 가운데 가장 많은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했다.한투파는 26일 머니투데이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15 한국 벤처캐피탈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벤처투자집행사(Best Execution House) 수상자로 선정됐다. 벤처캐피탈들 중 가장 많은 투자를 해 벤처기업에 큰 도움을 줬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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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파는 지난해 총 12개 벤처투자 조합을 통해 총 1236억 원을 투자했다. 2013년에도 벤처조합으로 950억 원 정도 투자하며 벤처캐피탈 중 가장 많은 투자 집행을 했다.
투자 건수도 118건으로 최다 투자건수를 기록했다. 이중 31건은 창업 초기기업에 투자한 것이다. 금액으로 265억 원이다.
지난해 한투파의 대표적인 투자처로 시스트란인터내셔널이 있다. 시스트란인터내셔널은 지난해 국내 번역 소프트웨어업체 씨에스엘아이와 프랑스 번역 기술업체 시스트란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시스트란은 50년 역사의 번역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로, 각각 60개와 20개 언어를 지원하는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많은 89개 언어에 대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국방부, 유럽연합 등 세계 각국 기업 및 정부기관에 번역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등 자동 번역과 관련해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씨에스엘아이는 이 같은 시스트란을 지난해 550억 원에 전격 인수했다. 씨에스엘아이의 시스트란 인수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 한투파, 소프트뱅크벤처스, 한국투자증권 등 3개 벤처캐피탈과 1개 증권사가 참여했다. 이중 한투파는 150억 원을 투자했다.
KGB택배에 대한 투자도 지난해 한투파의 주목받은 투자 중 하나다. 한투파는 KGB택배의 전환사채(CB) 7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KBG택배는 한투파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옥천터미널의 기존 설비를 개선하고 증설했다. 투자를 위해 심사역들이 두 달 이상의 정밀실사를 하는 꼼꼼함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한투파는 사모투자(PE)를 제외한 벤처부문에서만 1800억 원 가까운 투자를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중 800억 원 이상 해외 현지 기업이나 해외 진출 국내 기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Best Execution House는 해당연도 기준 벤처조합계정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단행한 벤처캐피탈에 수여한다. 심사에는 투자건수와 투자 규모를 동시에 감안하며 심사위원단의 정성적 평가가 가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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