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 PE, '한·중 산업분업 체계 구축하겠다' 최대 2000억 규모로 펀드 조성‥국내기업의 'Made with China' 적극 지원
이재영 기자공개 2015-03-04 08:16:54
이 기사는 2015년 03월 02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 프라이빗에쿼티(이하 KTB PE)가 'K-Growth 글로벌펀드' 결성을 기반으로 명가 재건에 나섰다. 성장사다리펀드의 출자를 기반으로 상반기 내 최대 20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전진중공업 매각 또한 재개되며 전통의 명가 KTB PE 재도약을 차근차근히 이어가고 있다.KTB PE는 지난해 우정사업본부 출자 탈락 등 부침이 많았지만, 연말에 수출입은행의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펀드' 운용사로 선정돼 100억 원을 확약받았고, 성장사다리펀드의 'K-Growth 글로벌펀드' 운용사로도 선정돼 선정 하우스들 중 최대금액인 340억 원을 출자받았다. 현재 공제회, 은행, 보험사 등 주요 LP들과 출자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전체 펀드 조성액의 30%를 출자하겠다는 전략적파트너 중국 산파워(San Power) 그룹의 투자확약서(LOC)가 든든히한 상황이라 목표하는 1500억~20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KTB PE가 성장사디리로부터 선정한 운용사들 중 최대금액을 출자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이러한 펀드 결성 가능성과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 때문이다.
KTB PE의 전략적파트너인 산파워그룹은 1993년 설립 후 유통, 정보통신, 헬스케어, 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3년 기준 자산규모 약 48억 달러, 매출액은 약 42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기업이다.
중국 내 전자제품 전문 양판점인 홍투 산파워 피씨몰(Hongtu San Power PC Mall)과 펀탱크(Fun Tank)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10대 백화점 브랜드인 난징신바이, 영국의 하우스오브프레이저(House of Fraser) 등의 백화점은 물론 미국의 아이디어 상품 판매 브랜드인 브룩스톤(Brookstone)과 온라인쇼핑몰인 메콕스레인(Mecox Lane) 등도 운영 중이다.
KTB PE는 다양한 중국 투자 경험 노하우와 산파워그룹의 폭넓은 유통채널을 더해 국내 소비재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힘껏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북경, 상해, 성도와 미국 실리콘밸리 등의 현지법인들을 거점으로 다양한 글로벌 투자를 수행한 바 있으며, 국내 최초 인민폐(RMB)펀드인 차이나플래티넘 펀드를 포함해 총 6개의 중국 투자 펀드(총 AUM 4억 달러 규모)도 운용 중이다.
'Made with China'라는 투자 전략 하에 중국시장의 저력(자본력과 시장기회)과 국내기업의 장점(기술과 브랜드 등)을 결합한 한·중 산업분업 체계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중국기업의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 및 국내기업의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는 물론 한중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을 적극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가전, 패션, 서비스 등 해외진출 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소비재 기업들에 대한 그로스캐피탈(Growth capital) 투자로 펀드의 안정적인 수익 또한 가능할 전망이다. KTB PE는 이미 국내 소비재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 대상을 구체화 중이며, 펀드 결성이 마무리 되는대로 곧바로 첫 투자도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월 성장사다리펀드는 KTB PE 340억 원을 포함해 포스코기술투자와 대우증권에 각각 330억 원, 신금투-프랙시스캐피탈 컨소시엄 270억 원, 엠벤처-유안타아시아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230억 원 등을 출자키로했다. 각 운용사는 추가적인 LP 모집을 통해 최종 펀드 결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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