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삼성證, 현대증권 인수금융 주선 '맞손' 신디케이트론 규모 1500억…삼성證, M&A 인수금융 주선 시장 첫 발
이동훈 기자공개 2015-03-17 06:31: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3일 10: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과 삼성증권이 오릭스의 현대증권 인수금융(Loan) 거래 주선을 위해 손잡았다. 삼성증권은 이번 현대증권 거래로 국내 M&A 인수금융 주선 시장에 사실상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삼성증권은 공동으로 오릭스의 현대증권 인수금융 주선에 나선다. 인수금융 규모는 차입 원금인 텀론(Term Loan) 1500억 원, 신디케이트론 이자 지급을 위해 설정되는 한도대출(RCF) 300억 원 등 총 1800억 원이다.
텀론 1500억 원 중에 우리은행이 900억 원, 삼성증권이 600억 원을 책임지기로 했다. 한도대출 300억 원은 전액 우리은행이 담당할 예정이며, 신디케이트론의 대출 금리는 4% 중후반, 대출기간은 5년이 유력하다.
우리은행과 삼성증권은 현대상선과 현정은 회장의 지분을 담는 펀드에 인수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릭스는 66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현대상선과 현정은 회장, 특수 관계인 보유 지분 22.58%를 사들이기로 했다.
이번 인수금융 공동 주선은 지난 달 우리은행과 삼성증권이 업무 제휴를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MOU)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우리은행과 업무 제휴를 통해 현대증권 인수금융 공동 주선이라는 기회를 잡게 됐다.
삼성증권의 인수금융 한도(Book)는 2000억 원가량으로 웬만한 증권사에 버금가는 수준이지만, 직접 주선사로 거래를 주도하기보다 주선사가 셀다운(주선)한 금액을 집행하는데만 참여했다. 전담 조직과 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현대증권 인수금융 공동 주선을 통해 영역을 확장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우리은행과의 업무 제휴는 삼성증권이 M&A 인수금융 주선 시장에 안착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진행된 인수금융, 인수금융 차환(리파이낸싱) 거래에 대부분 이름을 올리며 가장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