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사업부 분할..수익성 초점 CMS사업 고객사 대응역량 높여..신약개발프로젝트 14건 임상 승인
이윤재 기자공개 2015-03-18 08:41: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6일 11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의 생명과학사업을 맡고 있는 SK바이오팜이 사업부문 분할 등 조직개편에 나섰다. 자체적인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16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최근 이사회를 개최하고 회사분할을 결정했다. 분할을 통해 신설되는 회사는 'SK CMS 주식회사(가칭)'로 자본금은 100억 원 수준이다.
SK그룹 관계자는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두개 사업부문의 분할이라는 전략을 취하게 됐다"며 "이번 분할로 CMS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SK로부터 생명과학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SK바이오팜은 신약개발사업부와 원료의약품을 대량 생산하는 의약품중간체(CMS)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신약개발사업은 크게 중추신경계(CNS)와 대사성(Metabolic) 질환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3분기말 기준으로 난치성 간질 치료제(YKP3089)와 우울증 치료제(SKL-DEP), 과민성대장증후군(YKP10811) 등 14건의 임상시험 승인을 얻었다. 특히 간질치료제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미국에서 임상 2상 후기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물적분할된 CMS사업부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연속·고압 촉매공정기술을 바탕으로 에이즈나 심혈관계 질환 치료제의 의약중간체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고객사 대부분이 글로벌 제약회사로 이뤄져 있다.
SK바이오팜이 주력하는 신약개발 사업은 성장잠재력(업사이드 포텐셜)이 높은 만큼 대규모 자금투입이 필요하다. SK바이오팜도 설립 이후 매년 손실을 기록하며 모기업인 ㈜SK로부터 자금지원을 받는 상황이다. 이번 CMS분할을 계기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자체적인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CMS의 경우 고객사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며 "이번 물적분할로 전략적 대응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 사업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난치성 간질이나 우울증,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은 타깃으로 삼는 시장 규모가 상당하다"며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성공시에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판매가 가능해 높은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지난 3일 크리스토퍼갤런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조대식 ㈜SK 대표가 CEO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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