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특허사업 GP선정, 3파전 경합 서울투자·대성창투·슈프리마 …두 곳 탈락 가능성
김세연 기자공개 2015-03-30 08:34:11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7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첫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의 정시출자사업중 '특허기술사업화' 계정에서의 경합이 치열하다. 출사표를 던진 운용사(GP)의 요청규모가 예정된 100억 원 출자규모를 크게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2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모태펀드의 특허계정에 대한 구술심사(PT)에는 총 3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친 서울투자파트너스(이하 서울투자)와 대성창업투자(대성창투),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 (슈프리마)등은 최근 심의위원을 대상으로 펀드 결성과 운영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마무리했다.
업계에서는 총 100억 원의 출자가 예고된 가운데 출자요청 규모가 250억 원에 달해 치열한 경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분할 출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출자요청 금액을 놓고보면 한 곳만이 선정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총 200억 원 규모의 조합결성을 목표로 내건 대성창투는 100억 원의 모태 출자를 요청하고 있다.
대성창투는 정량적인 지표로만 봤을 때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성창투는 중소기업청의 창투사 평가 등급에서 'A' 등급을 받으며 재무안정성과 주요 실적 등에서 안정적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대성창투는 '바이넥스트특허펀드' 등 2개 이상의 특허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사업화와 라이센스 관련 전문가를 영입하며 특허 기술발굴과 기업으로의 접목을 위한 인프라를 완비한 것으로 보인다.
100억 원을 요청한 슈프리마는 주요 유한책임사원(LP)으로 다양한 대학내 특허기술을 보유한 '미래과학기술지주'가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래과학기술지주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한 지역내 과학기술특성화대학 등이 공동 출자로 지난해 설립된 기술지주회사다.
슈프리마는 미래과학기술지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조합결성이후 다수의 과학기술대학이 보유했거나 개발중인 특허와 기술의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적은 50억 원의 모태 출자를 요청한 서울투자는 추가 매칭을 통해 총 100억 원 특허기술사업화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전체 운용조합(4개)중 3개를 초기기업과 청년창업 관련 펀드로 운용해 온 서울투자는 대학기술지주와 인큐베이팅 전문 창업보육기관과의 네트워크에 강점을 보인다. 각 지역별 창업보육기관간 연계를 통해 기술이전 기업의 발굴과 투자에서 전문적인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경합을 벌이는 3곳 모두 초기기업 투자 경험은 물론 원천기술 개발특허 등을 보유한 대학과의 연계를 강조하고 있다"며 "선정과정에서 주요한 특허사업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적극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선정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태펀드는 이날까지 다른 계정에 대한 PT를 끝마치고, 늦어도 오는 31일까지 위탁운용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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