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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포트코리아투자자문, ELS시장 공략 IBK투자증권과 상품 출시 논의…"자문사 수익 줄여 고객 수익 높인다"

최은진 기자공개 2015-04-07 10:25: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3일 08: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자문사인 포트코리아투자자문(FortKorea Investment Management)이 주가연계증권(ELS) 자문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증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ELS 상품을 자문형 랩어카운트로 묶어 관리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IBK투자증권을 포함한 증권사 세 곳과 자문형 ELS 랩어카운트 출시를 협의하고 있다. 상품은 이달 중순 나올 것으로 보인다. ELS 자문 전략이 안착하면 펀드 자문으로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트코리아투자자문은 지난 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자문사 등록을 마치고 본격 영업에 돌입했다. 당초 'IFA인베스트먼트'라는 상호로 등록했지만, IFA(독립투자자문업자) 제도와 혼돈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포트코리아투자자문은 '요새'란 뜻의 'Fort'에서 따온 명칭으로, 고객의 자산을 단단하게 지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초저금리 시대 복잡한 금융상품만 점점 더 늘어나고 있어,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특히 70조 원대 시장으로 성장한 ELS 상품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 ELS 자문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ELS 구조가 갈수록 복잡해지면서 제시 금리만 보고 가입하는 투자자들에게 현명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ELS 발행의 주체인 증권사들과 자문형 ELS 랩어카운트 출시를 논의하고 있다. 자문형 ELS 랩어카운트는 계약을 맺은 증권사 ELS 상품을 대상으로 적절한 배분전략을 통해 투자하고, 만기 및 조기상환 된 자금을 또 다시 적절한 상품에 재투자하는 등의 관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기대수익률은 연 7~8%를 목표로 운용할 계획이다.

포트코리아투자자문은 ELS 자문시장이 안착할 때까지 자문사에 돌아올 수익 대부분을 고객 수익으로 얹어주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IBK투자증권과 이달 중순 상품 출시를 목표로 계약 및 상품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 증권사 두 곳과도 협의가 진행 중이다.

자문형 ELS 랩어카운트 수탁고가 커지면 고객의 수요에 따라 기획된 사모ELS 발행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상품 판매 및 발행 주체인 증권사와의 시너지가 필요하다는 복안으로, 가급적 여러 증권사와 계약을 체결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펀드 자문형 랩어카운트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이성현 포트코리아투자자문은 CIO는 "복잡하고 어려워지고 있는만큼 위험이 존재한 ELS를 보다 전문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자문사에 들어오는 수익을 최대한 낮추고 고객에게 더 얹어준다는 전략으로, ELS 자문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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