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아트원제지, 회사채 대규모 미배정 발생 300억 모집에 기관수요 10억에 그쳐...290억 미배정
이민재 기자공개 2015-04-09 09:23:22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8일 19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아트원제지(BBB+, 안정적)가 3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대규모 미배정 물량이 발생했다.8일 IB업계에 따르면 한솔아트원제지는 전날 대표주관사인 한화투자증권과 함께 2년물 3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한국산업은행이 공동주관사로, 동부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희망금리는 2년물 개별민평 금리에 -20~+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됐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전날 기준 한솔아트원제지의 2년물 개별민평 금리는 4.95%로 자기등급 평균보다 19bp 높다.
수요예측 결과 신청수량은 10억 원에 그치며 290억 원이 미배정됐다. 기관 투자가 한 곳만이 희망금리 밴드 하단 이하인 -30bp에 참여했다. 단순경쟁률은 0.03대 1에 불과했다. 한솔아트원제지는 이를 유효수요에 포함시키고 기관투자자의 청약 당일 추가 청약 가능성 등을 감안해 잠정 발행금리를 4.855%로 결정했다.
청약일은 오는 15일이다. 이날 12시까지 추가로 투자자를 모으지 못할 경우 대표주관사 및 공동주관사, 인수단이 미매각 물량을 떠안아야 한다. 한솔아트원제지 회사채 물량은 대표주관사인 한화투자증권과 공동주관사인 한국산업은행, 인수사인 동부증권이 각각 100억 원씩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기업어음(CP) 상환과 회사채 차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솔아트원제지는 이달과 7월 각각 150억 원의 CP와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모회사인 한솔제지(A0, 안정적)가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기록한 것과 다른 모습이다. 당시 3년물 8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100억 원의 기관수요가 몰렸다. 한솔제지는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총 발행금액을 1000억 원으로 증액했다.
크레딧 업계 관계자는 "제지 업종은 펄프가격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가 커 기관의 선호도가 떨어진다"며 "모회사와 달리 신용등급이 BBB급이라는 점도 수요예측 실패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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