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하나카드 '통합 드라이브' 200만명 유치 계열사별 할당…통합 시너지 상징 차원
이승연 기자공개 2015-04-21 06:51: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6일 16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 계열사들이 '싱크카드 띄우기'에 분주하다. 싱크카드는 외환과의 합병이후 나온 첫 상품으로 김정태 회장이 직접 판매독려를 하고 나서면서 일명 JT카드로 불린다. 싱크카드의 판매에는 하나카드는 물론 계열사 직원들까지 나서서 회원 수 늘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작년 말 '통합 하나카드' 출범으로 합병 이슈가 마무리 되면서, 이제는 통합에 따른 시너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김 회장의 압박감이 녹아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하나카드 통합 후 첫 출시한 싱크카드의 회원수 증가를 위해 계열사 직원들에게 일정 수준의 카드 신청을 받아오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별 목표량도 정해져 하나은행의 경우 100만 명, 외환은행 60만 명, 하나카드 30만 명, 나머지 계열사는 10만 명 정도의 회원을 모을 것을 지시했다.
이는 '매년 200만 명 신규고객 유치'라는 경영 목표를 이루기 위함으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직접적인 지시 사항이다. 김 회장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창구를 통한 판매를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에 싱크카드의 발급 수는 출시 4개월 만에 50만 장(4월 10일 기준, 체크+신용카드)을 넘어섰다. 목표치인 200만 명 달성에는 한창 못 미치지만 가입자 증가 폭이 현재의 수준을 유지한다면 '밀리언셀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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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카드에 대한 그룹의 전사적 지원은 두가지 의미로 해석된다. 통합 하나카드의 빠른 시장 안착, 이를 통한 은행 간 통합의 타당성을 입증하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
하나카드는 통합으로 시장점유율(MS)이 8%대인 중견 카드사로 성장했다. 하지만 우리·BC·롯데카드 등 중위권 카드사들의 경쟁이 치열해 선두권 진입이 쉽지 않다. 출범 당시 목표로 내세운 '2025년까지 15%의 시장 점유율 달성'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통합 초반의 시장 장악이 중요하다.
또한 지지부진한 계열사 간의 통합 속도를 내기 위해서라도 하나금융 첫 통합사의 시너지는 절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합 첫 상품인 싱크카드의 성공은 김정태 회장의 리더십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계열사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경우 통합 명분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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