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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피델릭스, 中 동심반도체에 매각 동심반도체, 최대주주 지분 85억 인수 외 유상증자 42억 수혈

박제언 기자공개 2015-04-24 08:06:16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3일 1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모리 반도체업체 피델릭스가 중국 반도체업체에 매각됐다. 피델릭스는 최대주주인 안승한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주식 290만 374주(15.88%)를 중국 동심반도체 유한공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매각 금액은 총 84억 8000만 원(주당 2924원)이다. 안 대표 등은 오는 6월 30일 동심반도체로부터 잔금까지 최종적으로 받은 이후 주식을 넘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심반도체는 피델릭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금 수혈과 추가 지분 확보를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피델릭스의 증자 규모는 42억 3200만 원으로 주당 1840원이다. 신주 230만 주가 발행된다. 대상은 동심반도체로 납입일은 잔금 납입일과 일치하는 6월 30일이다.

동심반도체는 안 대표 등이 보유한 구주를 인수하고 유상증자를 마무리할 경우 피델릭스 주식 총 520만 374주(25.3%) 보유하게 된다.

동심반도체는 에너지와 시멘트 등 인프라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동방항신자본지주그룹 유한공사의 자회사다. 동방항신그룹 계열사로는 양광공사, 동오시멘트, 신민과기 등이 중국 및 홍콩 증시에 상장됐다.

동심반도체는 동방항신그룹이 반도체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만든 자회사로, 본사는 상하이에 두고 있다. 반도체 개발만을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업체인 이 회사는 피델릭스와 같은 메모리반도체 분야에 주력한다.

피델릭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81억 1600만 원, 영업이익 17억 2800만 원, 당기순이익 2억 72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7% 줄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5.9%, 94.3%씩 감소했다.

피델릭스는 1990년 8월에 설립돼 1997년 4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이후 2006년 코아매직과 합병했다. 안 대표는 코아매직 합병 당시 피델릭스를 인수한 뒤 9년만에 회사를 매각하는 것이다.

피델릭스 관계자는 "이번 주식매매 계약 및 유상증자 후에도 현재 회사가 운영하는 메모리반도체 사업 영역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동방항신그룹이 보유한 중국 내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시장에 낸드플래시 '멀티 칩 패키지'(MCP) 등을 수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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