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 주관사 실사 개시…이르면 7월 상장 지난달 킥오프 미팅…윤활유 부문 실적 개선 기대감
민경문 기자공개 2015-05-11 09:30:05
이 기사는 2015년 05월 07일 10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루브리컨츠가 지난달 주관사 실사를 시작으로 기업공개(IPO) 작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윤활유 사업 부문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패스트트랙(fast-track)이 적용될 경우 빠르면 7월께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지난달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과 함께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으며 실사 작업도 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주관사단에 상장 의지를 피력한 이후 본격적으로 IPO 일정에 돌입했다.
시장 관계자는 "SK루브리컨츠의 작년 실적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치지만 올 들어 윤활유 사업 전망이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며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실적 저하와 재무 여력 악화를 감안할 때 SK루브리컨츠 상장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3212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윤활유 사업부문을 맡고 있는 SK루브리컨츠가 570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한몫을 담당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4분기(710억 원) 대비 영업이익 규모가 줄긴 했지만 최근 고급 기유시장의 수요가 증대되면서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대주주인 SK이노베이션 측은 SK루브리컨츠의 상장 시점을 오는 7월 정도로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트랙을 적용할 경우 심사시간이 45영업일에서 20영업일로 줄어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주로 하반기에 예정된 대형 IPO 딜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자기자본 4000억 원 △매출액 7000억 원(3년 평균 5000억 원) △이익액 300억 원(매 사업연도 이익실현 및 3년 합계 600억 원) 등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우량기업으로 인정해 심사기간을 단축해 주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매출 3조 5292억 원, 영업이익 2954억 원, 순이익 1882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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