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벤처, 보유주식 처분 통해 영업손실 대폭 감소 [VC경영분석]견조한 매출에도 손익 확대…신규조합 통한 흑자전환 추진
김세연 기자공개 2015-05-14 08:03: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1일 13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벤처투자(이하 엠벤처)가 영업손실 규모를 절반 가량 줄였다. 큐앤솔브와 에이디테크놀로지 등 보유주식의 처분에 따른 이익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엠벤처는 지난해 매출 3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3억 원, 25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6.8%, 52.3% 크게 줄인 모습이다.
엠벤처는 지난해 유가증권 평가 및 처분을 통해 13억 원의 이익을 거둬들였다.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매도가능증권의 처분이익이 재무제표에 반영되며 손실 감소를 이끌었다.
관리보수는 12억 원으로 전년보다 23.9% 가량 줄었다. 보유조합 9개 중 지난해 말 결성된 아세안바이오메디컬투자조합을 제외한 대부분 조합이 2012년 이전 결성된 조합으로 투자기간이 지났기 때문이다.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과 함께 손실 감소를 이끈 것은 전년대비 36.6% 가량 줄어든 영업비용의 감소세도 한 몫을 했다. 엠벤처는 지난해 영업비용 5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30억 원 가량 비용을 절감했다. 투자주식손상차손이 크게 줄었고, 일반관리비 절감 노력 등이 더해지며 비용 절감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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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벤처는 올해 조합결성과 투자 확대를 앞두고 있어 실적 개선을 통한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중 결성을 앞둔 최소 600억 원(약 6000만 달러) 규모의 'K-Growth 조합'등을 통한 공격적 투자에 힘입어 흑자전환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대만 유안타증권 자회사인 유안타아시아인베스트먼트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성장사다리펀드로부터 230억 원을 출자받았던 엠벤처는 모태펀드의 정기출자와 유한책임사원(LP) 1~2곳의 매칭투자를 더해 조합 결성을 상반기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엠벤처의 기존 펀드 절반이상이 해외투자에 주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는 점에서 해외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한 'K-Growth조합'의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 엠벤처 역시 바이오와 메디컬 디바이스분야, 정보통신기술(ICT)분야, 소재·부품 분야 등에 대한 투자에 주력하겠지만, 해외에서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분야라면 제한없이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총 230억 원 가량이 투자된 GCT의 실적 개선과 기업공개(IPO)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 역시 올해 엠벤처의 실적 개선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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