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주가 '고공행진'…한화자산운용 웃었다 '자랑스런한국기업·1조클럽' 수익률 급등…종목 편입 비중 '최다'
송광섭 기자공개 2015-05-22 08:56:25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1일 08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일 거듭되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상한가 소식에 한화자산운용이 새삼 주목 받기 시작했다. 수년 전부터 코오롱생명과학의 편입 비중을 늘려온 일부 펀드가 최근 들어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여전히 투자 매력이 있다고 보고 향후 추가 투자할 방침이다.2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한화자랑스러운한국기업증권자투자신탁(주식)'와 '한화1조클럽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연초 이후 20%(지난 18일 기준) 이상의 수익을 냈다. 이는 벤치마크(7.08%)와 유형 평균치(11.64%)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기간별로는 설정 후 62.64%·34.64%, 최근 1년 24.92%·19.85%, 최근 3개월 19.9%·19.68%, 최근 1개월 8.98%·8.88%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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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펀드는 국내 대형 우량주에 투자하고 있다. 포트폴리오를 보면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수혜를 입는 화장품주, 전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로 인한 제약 및 바이오주 등을 주로 담고 있다. 글로벌 저금리 시대에 맞춰 고배당주의 비중도 높은 편이다. 책임운용역은 모두 윤창배 상무로 펀드의 운용 전략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들어 고수익을 거두는 데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 컸다. 한화자랑스러운한국기업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종목별 투자 비중을 보면 코오롱생명과학이 7.37%로 가장 많았다. 한화1조클럽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경우에는 7.9%에 달했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우선주, 제이브이엠, LG화학1우선주, 코오롱보통주, LG생활건강보통주 등의 비중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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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랑스러운한국기업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2013년 11월부터 코오롱생명과학을 편입해왔다. 당시 편입 비중은 2.74%이었다. 한화1조클럽증권자투사진탁(주식)도 2014년 2월 처음으로 펀드 내 4.06%를 담았다. 이후 두 펀드는 매달 꾸준히 투자 비중을 늘려갔다. 상위 10개 보유 종목에 코오롱생명과학이 포함된 사례가 유일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얘기다.
한화자산운용은 향후 코오롱생명과학을 추가로 편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고령화 이슈 등의 이유로 여전히 제약과 바이오 시장의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전부터 제약과 바이오 섹터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왔다"며 "최근 주가가 급등해 당분간은 속도를 조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는 지난 20일 13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초까지만 해도 4만 7650원에 그친 주가는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자회사인 티슈진(미국현지법인)이 지난 15일 미국FDA와 인보사에 대한 임상 3상 시험 수행계획 사전평가(SPA)를 종료하고 임상3상 진입을 확정했다고 밝혔고, 그날 이후 주가는 급등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가 치솟으면서 이 펀드들의 수익률도 고공행진 하고 있다"며 "아무도 관심 가지지 않은 종목을 오래 전부터 투자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종목 선정이 탁월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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