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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1년만에 단 3개월짜리 채권 왜? 내달 CB 발행, 유동성 유입 고려…현대증권 주관, 금리 7.5%

황철 기자공개 2015-06-04 10:09:19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9일 16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이 1년 만에 무보증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만기 단 3개월 짜리 사모사채다. 차환 용도로 내달 공모형 전환사채(CB) 발행을 고려해 최대한 만기를 짧게 가져간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건설은 29일 사모사채로 100억원을 조달했다. 현대증권이 주관을 맡아 총액인수했다. 만기 3개월물로 오는 8월28일 상환기일을 맞는다.

금리는 7.5%로 단기물 치고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두산건설 3개월물 개별 민평 5.75%와 거의 175bp나 차이가 난다. 비우량 건설사에 대한 수요 부진과 사모사채 특유의 디스카운트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짧은 만기를 고려할 때 실제 금융비용 부담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내달 1500억원 어치 CB 발행으로 유동성이 공급되면, 채권 상환에 나서 상대적 저금리 차입금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이번 만기를 최대한 짧게 가져간 이유.

조달 자금은 발행 당일 만기도래한 83회차 사모채 상환 자금으로 쓰였다. 두산건설은 7월 600억원, 8월 100억원(현재 발행분), 9월 274억원 등의 채권을 갚아야 한다.

최근 잇따른 공사대금 유동화와 내달 CB 발행까지 완료하면 유동성 상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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