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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協, 팬택 임직원 기부금 활용 엔젤펀드 조성 팬택 임직원 1200명 기부금, 스타트업 지원펀드에 활용키로

김세연 기자공개 2015-06-05 08:12:47

이 기사는 2015년 06월 04일 16: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기업협회가 팬텍 임직원들의 기부금을 시드머니로 활용해 엔젤투자펀드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벤처기업협회는 4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협회 대회의실에서 팬택 임직원들로부터 '벤처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받고 엔젤투자펀드 구성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팬택기부금
팬택 임직원들의 기부금은 지난 5월 26일 청산절차에 들어간 이후에도 회사를 지켜왔던 1200여 명의 팬택 직원들이 사내게시판을 통해 십시일반 모금을 진행해 마련했다.

팬택 임직원들은 당초 '우리의 창의와 열정은 계속됩니다'라는 제하의 신문광고를 준비해 왔다. 이 과정에서 광고를 게재한 매체가 취지와 팬택의 상황을 감안해 무료 광고를 결정했고, 팬택 구성원들은 모금액을 같은 처지에 있는 벤처창업기업에게 도움이 되는데 활용하기 위해 벤처기업협회를 통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벤처기업협회는 팬택의 기부금을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엔젤투자펀드 구성에 활용키로 했다. 구체적인 규모는 추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팬택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창업 교육 및 재취업 지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대표적인 벤처 1세대 아이콘인 팬택의 기업청산에 아쉬움이 크다"며 "청산기업 임직원들이 마지막까지 회사에 대한 애착을 갖고 사회적 기여를 준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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