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M&A 인수금융 펀드 조성 추진 흥국자산운용과 손잡고 7000억 규모 펀드 결성
이동훈 기자공개 2015-06-15 09:25:16
이 기사는 2015년 06월 09일 11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흥국자산운용과 손 잡고 7000억 원 규모의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전용 펀드를 결성한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흥국자산운용과 함께 사모부채펀드(PDF) 조성키로 결정하고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우리은행이 핵심 투자자로 나서고, 흥국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을 맡는 구조다.
우리은행과 흥국자산운용이 조성할 사모부채펀드의 규모는 7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핵심 투자자로 나서는 우리은행이 2000억 원을 출자하고 흥국화재와 흥국생명이 1500억, 삼성증권이 300억 원 정도 펀딩할 계획이다. 남은 금액은 연기금이나 기관 투자자 등에서 맡을 예정이다.
사모투자펀드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자금을 모아 인수합병(M&A) 대금을 빌려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사모사채 매입이나 금융기관이 보유한 대출채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 에쿼티(Equity)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펀드에 비해 수익률은 낮지만 투자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펀드 자금으로 사모사채와 대출채권 등 금전채권 인수에 나설 경우에는 인수금융 주선 시장에서 경험이 많은 우리은행과 공통투자하도록 돼 있다. 투자 안정성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로 풀이된다. 펀드 자금 소진에 있어서도 우리은행과 공동 투자는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올해 인수금융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로엔엔터테인먼트·약진통상의 인수금융 차환(리파이낸싱), 포스화인의 인수금융과 한앤코시멘트홀딩스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거래 등에서 공동 주선을 맡아 딜을 무사히 마무리 지었다. 이 외에도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금융, 현대증권 인수금융, 교보생명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거래에서도 공동 주선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은행 입장에서도 사모투자펀드와 공통 투자는 실탄 확보 차원에서 도움이 된다. 앞으로 인수금융 주선에서 든든한 지원군을 얻는 셈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인수금융 주선에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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