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자산가, 우리은행 달러표시 후순위채 '눈독' 3% 후반 금리…절세효과 노릴 수 있어
김기정 기자공개 2015-06-23 16:41:15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7일 16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 달러표시 후순위채권에 억 단위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3%대 후반의 금리에 분리과세가 적용된다는 점이 고액자산가들의 구미를 당긴 매력포인트로 꼽힌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이 지난 4월 판매를 시작한 우리은행 달러표시 후순위채권에 억 단위의 자금이 쏠리고 있다.
이 채권은 지난해 4월 30일 발행된 10년 만기 글로벌 후순위채이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수익률(10T)+207.5bp'로 결정됐다. 쿠폰금리는 4.75%다.
현재 유안타증권에서는 연 3.7%의 금리로 팔리고 있다. 최근 리테일로 나오는 우량채권의 금리가 연 2% 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 매력이 충분하다.
주 투자자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는 고액자산가들이다. 만기가 10년 이상인 채권을 3년 이상 보유한 후 발생하는 이자와 할인액에 대해서는 분리과세가 적용돼 절세 효과를 노릴 수 있다.
특히 사업가 등 달러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고객들이 주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자율이 0%에 가까운 달러외화예금의 대안처 격인 셈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안정적인 금리에 더불어 연내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강달러를 노리고 투자를 집행한 경우가 많다"며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달러 자산을 보유하려는 고액자산가들도 더러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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