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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 중·소형 VC 상반기 펀드레이징 '약진'전체 펀드 결성액 6700억원..전년동기 대비 4700억원 줄어

박제언 기자공개 2015-07-01 10:58:02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1일 0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5년 상반기 벤처캐피탈 펀드레이징 시장은 대형사들이 주춤한 가운데 중·소형 창업투자회사들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출자기관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며 펀드를 결성한 것 외 순수 민간 자본으로 결성한 소형 펀드도 많았다. 약정 총액 1000억 원이 넘는 대형 조합도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가 각각 1건씩 결성했다.

1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국내 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사업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벤처캐피탈 펀드레이징 규모는 67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에 결성된 신규 조합은 총 33개다.

조합 수로 따지면 2014년 상반기 동안 결성된 조합수 27개 보다 6개가 많았다. 하지만, 결성 금액은 2014년 상반기 1조 1379억 원 보다 4678억 원 줄었다. 중·소형 벤처캐피탈들이 모태펀드나 산업은행 등 주요 출자자(LP) 없이 적은 금액으로 조합을 결성한 영향이 크다.

2015년 벤처캐피탈 펀드레이징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곳은 총 1200억 원의 펀드 결성에 성공한 소프트뱅크벤처스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2014년 270억 원 규모의 '미래창조 네이버-에스비 스타트업 투자조합' 결성에 이어 2015년도 꾸준하게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에스비글로벌스타펀드'는 2014년 10월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의 수시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지 5개월 만에 결성됐다. 모태펀드를 비롯해 모기업인 소프트뱅크, 게임개발사 넥슨코리아, LIG손해보험 등이 LP로 참여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 역시 2014년 11월 GP로 선정된 펀드를 2015년 4월 결성했다. 1000억 원 규모로 결성된 '한국투자 글로벌 콘텐츠 투자조합'은 국내 콘텐츠 산업의 해외 진출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인베스트먼트(옛 리딩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콘텐츠 펀드 결성에 실패한 후 대성창업투자-컴퍼니케이파트너스 컨소시엄과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옛 CJ창업투자)가 바톤을 이어 받았지만 끝내 펀드 결성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결국 GP 자격을 받은 한투파가 펀드 결성에 성공한 것이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성장사다리펀드에서 출자하는 'K-Growth 글로벌펀드'의 GP로 선정되며 66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여기에 120억 원 규모의 '2015 포스코 신기술 2호 투자조합'도 결성에 성공하며 2015년 상반기만 총 2개, 780억 원 규모 펀드를 만들었다.

중·소형사들은 상반기 펀드 결성에 눈에 띄게 약진했다. 정부 출자기관의 GP로 선정돼 펀드를 만든 경우 외에도 순수 민간 LP만으로 조합을 만든 벤처캐피탈이 많았다.

이앤인베스트먼트는 상반기에만 4개의 조합을 결성하는데 성공했다. 대부분 특정 기업 한 곳에 투자하는 목적으로 설립한 프로젝트 형태의 펀드다. 펀드의 수익을 극대화해 트랙레코드를 쌓기 위한 목적이 크다. 펀드의 규모도 10억 원에서 290억 원까지 다양하다. 총 결성금액은 413억 원에 이른다.

DSC인베스트먼트는 2012년 설립 이후 매년 펀드 결성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2014년에 결성한 'DSC드림제4호 성장사다리조합'에 이어 2015년 상반기 결성한 'KT-DSC창조경제청년창업투자조합'도 결성금액이 350억 원에 이른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경기도가 진행하고 있는 'G-슈퍼맨 펀드'의 위탁 운용사로도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기술투자(300억 원)와 지비보스톤창업투자(295억 원), SM콘텐츠인베스트먼트(218억 원),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200억 원)도 200억 원 이상으로 펀드를 결성한 벤처캐피탈로 이름을 올렸다. UTC인베스트먼트, 이상기술투자,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ES인베스터,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등은 50억 원 이하의 소형 벤처조합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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