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헬스케어펀드, 2개 조합 600억 신청 산은·인터베스트 vs KB인베·솔리더스인베 '2파전'
김세연 기자공개 2015-07-22 08:46:03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1일 18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조성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사업에 2개 조합이 총 600억 원의 출자를 요청했다. 펀드 결성 예정규모는 각각 1500억 원씩 3000억 원이다.지원에 나선 곳은 산업은행-인터베스트를 비롯해 KB인베스트먼트-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등이다. 2개 조합 모두 공동운영(Co-GP) 방식을 내걸고 있다.
이번 선정 사업은 주목적 투자처가 국내 의료시스템·제약·바이오·의료기기·화장품 등이란 점에서 사업공고 이전부터 업계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출자 목적 역시 대상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거나 신약개발 역량을 높인다는 점에서 최근 국내 투자 트렌드와 밀접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하지만, 모태펀드의 출자금을 제외한 1200억 원 가량을 모두 운용사가 직접 매칭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지원에 나선 곳은 단 2곳에 그쳤다.
2013년 보건복지부와 정책금융공사의 출자로 조성된 1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제약산업육성펀드' 운용사인 인터베스트는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총 1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투자 업종은 바이오와 제약, 헬스케어 등 이미 역량을 보유한 분야가 유력하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전 글로벌제약산업육성펀드의 운용을 맡았던 인터베스트의 김명기 전무가 담당한다. 이외에도 이찬호 팀장 등 결성액의 60% 이상의 투자소진을 달성한 글로벌제약산업육성펀드의 운용인력들이 모두 펀드 운용에 참여해 안정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헬스케어 기업 발굴과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인터베스트와 산업은행은 운용사로 선정되면 추가적인 매칭을 통해 빠른 조합 결성에 나선다는 목표다.
KB인베스트먼트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도 1500억 원 규모의 조합 결성을 위해 300억 원의 출자를 요청했다. 오성수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상무와 신정섭 KB인베스트먼트 이사가 공동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아 조합을 운용할 계획이다.
KB인베스트먼트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역시 오랜 기간동안 국내 제약 분야에서 다양한 투자에 나서 온 전문 인력이 참여한다는 점, 바이오 관련 전문성을 갖춘 하우스란 점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 운용에 강점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번 출자사업은 지난해까지 의료글로벌 펀드와 제약산업 육성펀드를 나누어 출자되던 사업이 통합된 것으로 사모투자전문회사(PEF)나 한국벤처투자조합(KVF) 형태의 결성도 가능하다. 만기는 투자기간 4년을 포함해 8년이다. 위탁 운용사는 펀드 약정총액의 5% 이상을 우선손실 충당금으로 설정해야 한다.
한국모태펀드는 제안서를 접수한 2개 조합에 대한 심사를 거쳐 늦어도 8월 말까지 최종 운용사 1곳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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