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은행·증권 계열사 자본확충 자본비율 개선 목적…4년만에 증권사 증자, 비은행 비중 확대 의지
한희연 기자공개 2015-07-29 11:25:59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8일 10: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지주가 자회사 자본 확충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4년만에 증권 부문에 증자를 하면서 비은행 부문의 비중 확대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최근 부산은행과 BNK투자증권에 각각 1100억 원, 300억 원씩 증자를 단행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마련한 대금을 자회사 자본확충에 활용했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부산은행의 BIS자본비율 제고와 BNK투자증권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개선을 위해 자본확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BNK투자증권에 대한 자본확충은 증권업 등 비은행 부문에 대한 그룹 내 비중 확대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자본여력을 높여 연금이나 기금 등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BNK금융의 또 다른 관계자는 "증권 계열사의 경우 그동안 워낙 규모가 작고 증권업황이 그리 좋지 않았어서 2011년 이후 증자를 해 준적이 없었다"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증자를 하면서 영업 활성화를 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NCR비율 제도에 대한 정부의 규제 스탠스가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금이나 기금, 협회, 공제회 등과 거래하려고 하면 어느 정도 자본에 대한 버퍼를 높여 NCR 비율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는 인식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안나영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BNK투자증권에 대해 "2009년 11월 증권사로 전환된 후 영업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초기단계에 있어 전반적인 업무영역은 제한적인 수준으로, 주요 수익기반은 위탁매매, 채권·파생상품 자기매매, 신용공여금 및 예치금 이자수익 등"이라며 "영업순수익 점유율이 0.3~0.4% 수준으로 시장지배력이 다소 낮은 편이지만, 증권업 전환 이후 점진적인 점유율 상승을 나타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BNK금융그룹의 재무적 지원 하에 자기자본을 확충하며 사업영역 확대 노력을 지속해 사업안정성이 점차 제고되고 있다"며 "2015년 들어 증시회복과 저금리기조 등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개선세를 보였고, 자체적인 수익기반 다변화 노력이 지속되면서 양호한 수익성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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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BNK금융은 지난 2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GS자산운용에 대한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기도 했다. 지난 27일 51%의 지분인수 작업을 완료, 28일 GS운용은 BNK금융의 자회사로 완전히 편입된다.
당시 김일수 BNK금융 부사장은 "GS운용 인수를 통해 은행-비은행 계열사간 불균형을 개선함은 물론,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회사 인수 과정에서 자본금을 확충한 만큼 강화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연기금, 공제회 등 기관영업을 대폭 강화하고 부산은행, 경남은행 및 비은행 계열사의 영업망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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