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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 中법인 청산 자금 확보…재무개선 '박차' 천진법인 감자후 청산, 유동성 마련..추가 자구안 이어질 듯

김장환 기자공개 2015-08-04 09:41:3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31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가 중국 천진법인 주택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1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3분기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라는 31일 중국 천진 소재 특수목적법인(SPC) '한라천진방지산개발유한공사'에서 유상감자를 실시하고 584억 원대 현금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14억 원은 이날 입금이 이미 완료됐으며, 잔금은 빠른 시일 내에 납입이 완료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라는 중국 천진에서 '향읍 국제 프로젝트' 사업 진행을 위해 지난 2007년 716억 원을 투자해 해당 법인(지분율 100%)을 설립했다. 이후 해당 법인을 통해 중국 천진시 동려구 성림도에서 1986세대 규모의 아파트 3개 단지 및 오피스텔 개발 사업을 단행했고, 올해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향후 법인 청산절차를 거치게 되면 법인에 그동안 쌓인 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게 된다. 이날 실시된 유상감자 대금 유입과 하반기 추가적으로 이뤄질 배당(약 200억 원)까지 고려하면 관련 사업을 통해서 ㈜한라는 총 1454억 원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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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는 이를 통해 유입된 자금을 재무구조개선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 기간 상당히 악화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까지 맺어놓고 있기 때문이다. ㈜한라는 내년 상반기 말까지 부채비율 200% 미만, 차입금을 8000억 원 미만까지 떨어뜨리겠다는 약속을 채권단과 맺고 고강도 자구안을 밟고 있다.

3월 말 연결기준 ㈜한라의 총부채는 1조 6967억 원, 자본은 4087억 원으로 부채비율 415.1%를 기록하고 있다. 총 차입금은 9258억 원으로 차입금의존도가 44%에 달한다. 만약 하반기 유입이 예상되는 약 1000억 원대 자금을 전액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경우 채권단과 약속한 수준에 근접하게 총차입금을 떨어뜨릴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부채비율은 3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약정 수준에는 크게 미흡하다.

이를 볼 때 ㈜한라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초까지도 자산 매각 등 고강도 자구안을 거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이나 사업권과 관련 없이 단순 투자 목적으로 들고 있는 법인들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외에 운휴자산을 매각해 추가적인 현금 확보를 시도할 여지도 있다.

㈜한라는 중국법인 청산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현지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라 관계자는 "천진사업은 녹록지 않은 중국사업에서 이례적으로 성공한 프로젝트로 ㈜한라의 재무구조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법인 청산 후에도 천진에서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가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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